[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중동 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린 카타르 도하 국제원예박람회에서 한국관이 대형 국가관 전시 분야 '금상'을 수상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산림청은 이번 박람회에서 한국의 전통 의식을 반영한 정원과 현대 K-스마트농업 기술을 함께 선보이는 한국관을 조성했다.
이번 수상은 박람회에 참가한 80개 국가관을 대상으로 국제박람회기구(BIE)와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가 기술 혁신 정도, 테마 반영도 등을 기준으로 평가와 실사를 거쳐 결정됐다. 한국관은 우리나라 산림을 모티브로 한 전통의 미를 잘 살린 야외정원과 수직농장, 농업용 로봇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술과 결합한 K-스마트농업 기술을 조화롭게 선보인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한국관은 전시 분야에서 수여된 4개 금상 중 하나를 받았다. 이상만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이번 수상은 K 스마트농업의 우수한 기술력이 세계 미래 농업의 대안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며 "지난해(2023년) 10월 정상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카타르 간 스마트농업 협력 논의가 진전되고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넓혀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이번 카타르 도하 국제원예박람회는 한국 정원이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자리"라며 "산림청에서는 앞으로도 한국 정원의 세계화를 위해 정원작가 양성과 정원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카타르 국제원예박람회는 '녹색 사막, 더 나은 환경'(Green Desert, Better Environment)을 주제로 한국을 비롯해 일본, 이탈리아, 사우디 등 80개 국가·국제기구가 참여했다. 한국이 수상한 전시 분야는 △대형 국가관(Large Pavilion) △중형 국가관(Medium Pavilion) △자유형 국가관(Self-Built Pavilion) △실내 국가관(Indoor Pavilion) 부분으로 나눠졌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지난해 10월 2일 막을 열어 지난달(3월) 28일 마쳤다.
/류한준 기자(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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