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수 박보람의 부검 결과 타살 흔적은 나타나지 않았다.
15일 고(故) 박보람의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박보람의 사망 원인을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오늘 오전 부검이 진행됐다"며 "타살이나 극단 선택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정확한 부검 결과는 추후 유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며,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잘 배웅할 수 있도록 루머 유포 및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소속사는 "그동안 음악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으며 꿈을 키워간 박보람이 따뜻한 곳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고인의 명복을 함께 빌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고 박보람은 지난 11일 밤 세상을 떠났다. 향년 30세. 고인은 지인의 집에서 모임을 가지던 중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을 거뒀다. 지인 2명과 함께 마신 술은 소주 한 병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 박보람은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던 터라 충격은 더욱 크다. 지난 2월엔 허각과 듀엣곡 '좋겠다'를 발표했고, 불과 열흘 전인 지난 3일 신곡 '보고싶다 벌써'를 발표했다. 올해 정규 앨범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고 박보람의 갑작스러운 비보로 인해 '가짜 뉴스'가 넘쳐났다. 이에 제나두 측은 "지금도 박보람에 대한 악의적 게시물과 근거 없는 허위 사실 등이 포함된 명예훼손성 게시물과 댓글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면서 "고인이 된 지금도 가해지는 이러한 가짜뉴스는 고인을 두 번 죽이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고인의 빈소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1호실에 마련된다. 발인은 17일 오전 6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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