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배우 송하윤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남성 A씨가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A씨는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송하윤 학폭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 송하윤에게 보낸 SNS 메시지, 소속사에 보낸 SNS 메시지, 소속사 관계자와 나눈 SNS 메시지를 공개했다.
A씨는 "송하윤은 여름 어느날 고등학교 점심시간에 나를 전화로 불러내 5교시가 끝나갈 때까지 90분간 잡아 놓고 때리던 누나였다"며 "송하윤의 영상을 보니 그 때 일이 눈 앞에 선명하게 지나가는 느낌으로 손에 땀이 나고 등에선 식은 땀이 났다. TV에 나와선 과거와 반대되는 행동을 보며 화가 났다"고 회상했다.
A씨는 송하윤 소속사에 연락을 취해 송하윤으로부터 진정성 있는 사과와 폭행의 이유를 들으면 입을 닫겠다는 각서까지 작성하겠다는 입장을 취했으나, 소속사는 당사자와 연락이 안 된다며 입장 전달을 차일피일 미뤘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당사자(송하윤)가 심각한 사안이라 판단했다면 나에게 직접적으로 연락할 방법이 있었다. 하지만 회사 뒤에 숨어서 사과는 없었고, 피해자인 내게 시시비비를 가려보자는 요구는 뻔뻔하다고 생각이 들었고 들어줄 이유도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A씨는 "학폭을 했음에도 일말의 죄책감도 없이 뻔뻔한 태도로 대중 앞에 서는 건 나를 비롯한 모든 피해자와 대중을 기만하는 것이라 판단해 송하윤의 학폭을 공론화 하게 됐다"며 추가 폭로를 한 이유를 밝혔다.
A씨는 "마지막 방송 후 일주일이 지났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 정말로 와 닿는 순간"이라며 "법적 대응한다고 겁 먹고 피할 것 같았으면 시작도 안 했다. 법적 대응 생각한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합의해 드릴 생각이 없으니 일말의 희망도 가지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이 누나의 아주 오래된 소문이 될 거 같다. 그리고 아직 안 끝났다"고 경고했다.
앞서 남성 A씨는 송하윤에게 과거 학폭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A씨는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04년, 당시 3학년이던 학교 선배 송하윤에게 불려 나가 90분간 이유도 모른 채 따귀를 맞았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송하윤 소속사 측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송하윤 측은 "제보자 측 주장에 관해 배우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제보자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라고 학폭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경기도 부천 출신 송하윤이 중원고등학교와 반포고등학교를 거쳐 압구정고등학교에서 졸업한 사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송하윤의 학폭 의혹이 더욱 거세졌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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