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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치유의 숲, 미얀마 재정착난민 가족대상 숲여행 진행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미얀마 난민 가족들이 국립 경북 김천치유의 숲(이하 김천치유의 숲)에서 한국 숲여행을 만끽했다. 김천치유의 숲이 의미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소속기관인 김천치유의 숲은 제102회 어린이날을 맞아 특별한 손님을 초대했다. 김천치유의 숲은 국내 제1호 재정착 난민인 미얀마 카렌족 43명을 대상으로 지난 4~5일 이틀 동안 산림치유 프로그램과 김천 관광지를 연계한 숲여행 캠프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산림청 복권기금 녹색자금을 활용해 숙박과 프로그램, 식사 등이 제공됐다. 김천시를 비롯해 김천시시설관리공단, 한국도로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김천옛날솜씨마을, 사단법인 경기글로벌센터 등이 협력했다.

박한진(왼쪽 첫 번째) 국립 김천치유의 숲 센터장이 지난 4일 경북 김천시 증산면 국립 김천치유의 숲 힐링센터 앞에서 미얀마 카렌족 재정착 난민 43명과 산림치유 프로그램 체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산림복지진흥원/국립 김천치유의 숲]

숲여행 첫날에는 치유의숲에서 자작나무 활쏘기와 해먹, 맨발 걷기체험 등 온 가족이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김천 사명대사공원에서 한복을 체험하며 한국 문화를 알아가는 시간도 가졌다 .

숲여행에 참가한 카렌족 김채윤 양은 "어린이날 이렇게 숲에서 신나게 놀 수 있어서 정말 즐겁다"며 "해먹에 누웠던 것과 맨발로 숲길을 걸었던 것이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천치유의 숲은 오는 6월에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와 미얀마 난민 대상 산림치유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5일 김천시 대항면 사명대사공원 한복체험관에서 미얀마 카렌족 어린이들이 한복을 입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산림복지진흥원/국립 김천치유의 숲]
지난 4일 경북 김천시 증산면 국립김천치유의 숲 자작나무숲에서 미얀마 카렌족 재정착 난민 가족들이 자작나무 활쏘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산림복지진흥원/국립 김천치유의 숲]

앞서 지난달(4월)에는 제79회 식목일(4월 5일)을 맞아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 김천시, 한국교통안전공단, 김천시산림조합 등과 공동 주관해 인천 중구의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에서 재정착 난민 성공 정착을 위한 '우리나라 우리숲 만들기' 나무 심기 행사를 가졌다 .

박한진 김천치유의 숲 센터장은 "어린이날과 가정의 달을 맞아 난민 가족들에게 한국 산림복지를 알리고 안정적인 정착을 도모하고자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재정착 난민을 비롯해 사할린동포와 고려인 등 산림복지서비스 대상자 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양질의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지난 5일 김천시 대항면 사명대사공원 한복체험관에서 미얀마 카렌족 재정착 난민 가족들이 한복을 입고 가족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산림복지진흥원/국립 김천치유의 숲]
지난 5일 김천시 대항면 사명대사공원 한복체험관에서 미얀마 카렌족 재정착 난민 가족들이 한복을 입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산림복지진흥원/국립 김천치유의 숲]
지난 4일 경북 김천시 증산면 국립김천치유의 숲 잣나무숲에서 미얀마 카렌족 어린이들이 맨발걷기 체험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한국산림복지진흥원/국립 김천치유의 숲]
/류한준 기자(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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