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어 더 큰 논란이 예상된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처에서 진로를 변경하다가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사고가 발생하자 김호중은 골목으로 차를 세우고 매니저와 통화를 했고, 그 사이에 택시 기사가 경찰에 신고를 했다. 이후 상황을 알게 된 매니저가 본인이 처리하겠다며 경찰서로 찾아가 본인이 운전했다고 자수를 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김호중은 직접 경찰서로 가 조사 및 음주측정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검사 결과 음주운전은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김호중 측은 "사고 당시 김호중은 당황한 나머지 사후 처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소속사와 김호중은 사후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경찰서를 찾은 김호중의 매니저가 본인이 차량을 운전했다고 진술하고 김호중 역시 입을 맞춰 자신이 운전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뒤 귀가했으나, 김호중이 경찰의 추궁에 결국 뒤늦게 운전 사실을 인정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로도 비칠 수 있다.
이와 관련, 강남경찰서 측은 14일 조이뉴스24에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혐의 내용이나 구체적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김호중 관련 교통사고를 접수해 조사 중에 있다"고 짤막하게 밝혔다.
아래는 김호중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이다.
먼저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금일 보도된 김호중 교통사고에 대한 공식입장 전달드립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저녁 택시와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하자 김호중은 골목으로 차를 세우고 매니저와 통화를 했고, 그 사이에 택시 기사님께서 경찰에 신고를 하셨습니다.
이후 상황을 알게 된 매니저가 본인이 처리하겠다며 경찰서로 찾아가 본인이 운전했다고 자수를 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김호중은 직접 경찰서로 가 조사 및 음주측정을 받았습니다. 검사 결과 음주는 나오지 않았으며, 사고 처리에 대해서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고 당시 김호중은 당황한 나머지 사후 처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소속사와 김호중은 사후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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