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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오늘(16일) 김호중 자택·소속사 압수수색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경찰이 뺑소니 및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자택과 소속사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6일 오전부터 김호중의 자택과 청담동에 있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김호중 관련 이미지 [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

김호중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처에서 진로를 변경하다가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김호중의 매니저가 김호중의 옷을 입고 경찰서를 찾아가 자신이 운전했다고 거짓 진술했다.

사고 17시간 뒤인 10일 오후 출석한 김호중은 경찰의 추궁에 운전 사실을 실토했다. 경찰이 차량 소유자인 김호중에게 수차례에 걸쳐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를 걸어 출석을 요청한 뒤였다.

경찰은 김호중의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과 관련, 소속사의 조직적 은폐 시도가 있었다고 보고있다. 김호중 차량 내 블랙박스에는 메모리 카드가 빠져 있어 녹화된 영상이 없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찾기 위해 김호중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김호중의 음주운전 의혹도 불거졌다.

김호중이 사고 발생 전 유흥주점에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 채널A는 김호중이 서울 강남구 한 유흥주점에 방문했지만 술을 마시지 않았다며 음주 운전 혐의를 여전히 부인 중이고, 매니저가 자신의 옷을 입고 자수한 것에 대해선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KBS는 김호중이 사고 직후 매니저에게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다'며 '경찰에 대신 출석해달라'고 말한 내용의 녹취파일이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경찰 역시 해당 녹취파일을 이미 확보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는 1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호중은 지난 9일 친척이자 소속사 대표인 저 이광득과 함께 술자리 중이던 일행들에게 인사차 유흥주점을 방문했다. 당시 김호중은 고양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다"며 공황 장애로 인해 잘못된 판단을 한 것이라 해명했다. 그 과정에서 한 매니저가 메모리 카드를 제거했고, 이 대표의 지시 하에 매니저가 김호중의 옷을 입고 자수를 했다고 밝혔다.

뺑소니 사고, 운전자 바꿔치기 논란에 이어 소속사 조직 범죄 가능성을 두고 경찰이 수사에 들어간 가운데 김호중은 활동 강행을 예고한 상태다. 음주 운전 여부와 관계 없이 이미 뺑소니 사고를 낸 김호중이 공연 및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움직임을 두고 여론은 싸늘한 상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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