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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팬클럽 기부금도 거절 당했다 "곤혹스러워"(공식)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국내구호단체 희망조약돌이 김호중 팬덤의 기부금을 거절헸다.

희망조약돌은 16일 "법률적,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공인과 관련된 기부금을 수령하는 것에 대해 곤란하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이에 따라 해당 기부금을 전액 반환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가수 김호중이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진행된 '제 32회 서울가요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희망조약돌 측은 기부금의 전액 반환 처리를 위해 해당 기부 플랫폼과 소통해 반환을 완료했다.

희망조약돌 관계자는 "비록 기부자가 본인이 아닌 팬클럽 차원의 기부일지라도 사회적으로 매우 중대한 사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만큼 기부금 수령에 대한 현재 상황이 매우 곤혹스럽다"라며 "매우 엄중하고 무거운 사안으로 사회적으로 절대 용인될 수 없는 행위임을 감안했을 때 해당 팬덤에게는 죄송하지만 기부금을 정중히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전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신사동에서 진로 변경 과정에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이후 김호중의 매니저가 김호중의 옷을 입고 경찰서를 찾아가 자신이 운전했다고 거짓 진술했다.

사고 17시간 뒤인 10일 오후 출석한 김호중은 경찰의 추궁에 운전 사실을 실토했다. 경찰이 차량 소유자인 김호중에게 수차례에 걸쳐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를 걸어 출석을 요청한 뒤였다.

경찰은 김호중의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과 관련, 소속사의 조직적 은폐 시도가 있었다고 보고있다. 김호중은 사고 직후 소속사 매니저와 함께 호텔로 이동했다. 김호중 차량 내 블랙박스에는 메모리 카드가 빠져 있어 녹화된 영상이 없었다.

김호중 소속사 대표 A씨는 김호중의 음주운전을 부인하며 "공황 장애로 인해 잘못된 판단을 한 것"이라 해명했다. 그 과정에서 한 매니저가 메모리 카드를 제거했고, 또다른 이 대표의 지시 하에 매니저가 김호중의 옷을 입고 자수를 했다고 밝혔다.

유흥주점 방문과 대리운전, 운전자 바꿔치기 등 수상한 정황이 속속 포착되고 있지만 소속사의 해명은 한결 같다. 소속사는 수차례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김호중의 범행 은닉을 공모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소속사 대표, 매니저 등을 범죄은닉교사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지난 16일 김호중과 소속사 대표 등 자택과 소속사 사무실을 상대로 압수수색 한 경찰은 김호중이 간 술자리에 있던 인물들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경찰의 수사 속 김호중은 이번 주말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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