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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뺑소니' 김호중 오늘(24일) 영장실질심사…공연 불참 속 구속 갈림길


[조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김호중은 24일 정오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받는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지난 23일 서울중앙지법은 김호중 측의 영장실질심사 연기 요청을 기각했다. 김호중 측은 이날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이하 '슈퍼클래식') 공연을 이유로 연기를 요청했다. 검찰은 법원에 "사안이 중대하다"며 반대 의견을 제출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났다. 이후 매니저 A씨가 경찰에 허위로 자수해 '운전자 바꿔치기' 논란에 휩싸였다. 김호중은 사고 열흘 만인 지난 19일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김호중은 지난 2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김호중은 취재진을 피해 지하주차장으로 몰래 출석했으며, 2시간 조사 이후에도 귀가를 거부한 뒤 밤 10시 40분께 강남경찰서를 나왔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냐.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하게 받도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전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2일 검찰에 김호중과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 이광득씨, 소속사 관계자 등 4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호중에게는 특가법상 도주치상, 위험운전 치상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그러나 김호중과 소속사는 영장심사 소식에도 '슈퍼클래식' 공연을 강행하겠다는 태도를 보여 논란이 됐다. 경찰은 현재 김호중이 사고 당시 직접 블랙박스 메모리를 제거한 혐의도 의심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이날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저녁께 선고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김호중은 영장실질심사가 끝나면 구치소·경찰서 내 유치장 등으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김호중 콘서트는 오후 8시로 '영장 기각' 결과가 그 이전에 나오면 이론적으론 2차 공연 무대에도 설 수 있었지만 가능성이 희박했던 상황. 결국 김호중은 23일 오후 콘서트 주최 측에 출연 불가를 통보했다.

애초 공행 강행이 무리수였다는 업계 반응 속 "팬들과의 약속"을 끝내 지키지 못하게 된 김호중. 이번엔 영장심사 결과에 따라 구치소로 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정민 기자(pjm831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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