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아침마당' 조승희가 트로트 가수 변신을 선언했다.
29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서는 장보별 조승희 태남 도연 김호연이 출연해 노래 실력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는 개그우먼 조승희가 출연해 트로트 가수로 변신을 알렸다. 조승희는 "2008년 '개그콘서트' '대화가 필요해' 주민1, '분장실의 강선생님' 귀신 목소리, 이모 고모 은행원 간호사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했다. 다 단역이었다. 무명 개그우먼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조승희는 "나는 학교 행사에서 사회 보고 노래하며 좌중을 사로잡았다. 늘 반장, 회장도 놓친 적 없다. 30대 젊은 나이에 하늘나라로 먼저 보낸 어머니는 내가 수학 선생님이 되길 바랐다. 오직 나 하나를 위해 살아온 엄마를 위해 국립대학교 수학과에 입학했다. 그런데 그만 KBS 공채 개그맨 시험에 턱하니 붙어버렸다"고 개그우먼의 길을 걷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조승희는 "어머니는 '딸이 언제 나오나' 눈이 빠지게 기다렸지만, 내가 나오는 장면은 쏜살같이 지나가거나 아예 없었다. 그렇게 어머니는 7년을 기다렸고, 나는 월세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이르렀다. 정말 힘들었다. 그래서 나는 행사 MC가 됐고 진짜 열심히 해서 지금 행사의 여왕이 됐다. 어머니께도 용돈을 마음껏 드리게 됐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조승희는 "행사장 다니며 노래 부른 실력이 보통 아니다. 7년 개그우먼 버티고, 어머니께 처음으로 TV 주인공이 돼서 멋지게 노래 불러드리겠다"며 홍진영 '따르릉'을 열창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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