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산림청이 정원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원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자생식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기준 국내 유통되는 정원식물은 약 6500품목이다.
이중 자생식물은 163품목으로 2.5%에 불과하다. 산림청은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나고 자란 자생식물은 염색, 약재, 식용으로는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정원소재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아 외래종에 비해 활용이 미흡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정원조성에 주로 사용되는 은사초, 블루훼스큐 등 외래종은 장마 등 과습에 취약하다. 그러나 자생식물은 국내 기후와 환경에 맞게 진화해 왔기 때문에 병충해나 관리에 대한 어려움이 외래종보다 상대적으로 적다. 또한 관상적인 측면에서도 아름다운 식물들이 많아 정원조성에 적합하다.
산림청은 공공에서 추진하는 정원조성 사업에 자생식물을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지난 2021년 '수목원정원법'을 개정했다. 국립수목원에서도 매달 '우리의 정원식물'을 선정해 정원소재로서 자생식물 가치를 알리고 있다.
한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서는 오는 6월 9일까지 '2024 대한민국 정원소재 전시‧품평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자생식물 판로를 지원하고 국내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정원식물들을 홍보할 계획이다.
자생식물에 대한 정보는 국립수목원에서 운영하는 정원백과 누리집에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생활 속 정원에서 국민이 자생식물을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정원식물 개발과 홍보를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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