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2024 올해의 정원식물 선정·발표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2024 올해의 정원식물' 10종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정원식물 선정은 지난 7일 국립세종수목원 축제마당에서 '정원식물 소비-공급 비즈니스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하고 시상했다.

한수정은 국산 정원식물의 확산과 보급을 위해 지난달(5월) 31일부터 지난 9일까지 2024 대한민국 정원식물 전시·품평회를 진행했다.

'2024 올해의 정원식물'로 자생식물 분야에서는 서울식물원이 출품한 '물싸리'가, 국내육성 품종 분야에서는 우리씨드가 출품한 브라키스코메 품종인 '골드매트'가 종합 우수로 선정돼 산림청장상을 수상했다.

서울식물원이 출품한 '물싸리'가 자생식물 분야 올해의 정원식물로 선정됐다. [사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산림청]

우리씨드가 출품한 브라키스코메 '골드매트'가 국내육성품종 분야 올해의 정원식물로 선정됐다. [사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산림청]

또한 자생식물 분야에서 '개족도리풀'은 색상 우수로, '피뿌리풀'은 질감 우수로, '순비기나무'는 활용성 우수로 '꽃장포'는 신규성 우수로 각각 선정됐다.

국내육성품종 분야에서는 주목 '금빛노을'이 색상 우수로, 금계국 '골든선라이트'는 질감 우수로, 수련 '세미'는 활용성 우수로. 알스트로메리아 '제이엔에이 웨딩피치'는 활용성 우수로 각각 선정돼 한수정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국외도입품종 분야도 추가됐다. 멜리니스 ‘사바나', 풀협죽도 '얼리 라벤더 팝', 화백 '불바드'가 국립세종수목원장상을 받았다.

국내육성품종 분야 신규성 우수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상을 받은 알스트로메리아 '제이엔에이 웨딩피치' 출품자가 류광수 한수정 이사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산림청]

한편 이번 네트워킹 행사는 임·농가, 건설·조경기업체, 지자체 등 정원산업계 종사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플랜팁(Plantipp) 등 글로벌 유통사가 현장을 방문해 출품식물에 대한 구매 의사를 밝혔다. 한수정은 "국산 정원식물의 해외수출에도 기여했다"고 전했다.

류광수 한수정 이사장은 "이번 전시·품평회를 통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정원식물을 정원산업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국산 정원식물의 다양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이사장은 또한 "국내·외 시장에서 K-정원식물이 더욱 인정받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