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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파일럿' 조정석이 돌아왔다, 파격 여장 코믹 완결판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조정석이 '엑시트' 이후 5년 만에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이번엔 파격 여장 변신이다. 이미 '헤드윅'으로 뮤지컬계에서 한 획을 그은 조정석은 '파일럿'으로 또 하나의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예고편 만으로 올 여름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오른 '파일럿'이 흥행 이륙에 성공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26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한결 감독, 배우 조정석,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가 참석했다.

김한결 감독-배우 조정석-이주명-한선화-신승호가 26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를 다룬 영화다. '가장 보통의 연애' 김한결 감독의 차기작이다.

조정석은 모두가 주목하는 스타 기장이었지만 하루 아침에 해고 통지를 받아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소위 '미친 변신'을 시도하는 결심을 하게 되는 한정우 역을 맡아 어디서도 본 적 없던 새로운 얼굴로 역대급 캐릭터 탄생을 예고한다.

여기에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 등 대세 배우들이 함께 해 캐릭터들의 신선한 조합을 완성, 전무후무한 코믹 케미를 발산한다.

이날 조정석은 3단 여장 파격 변신에 대해 "준비 과정은 치열했다"라며 "의상팀, 분장팀 모든 스태프들이 똘똘 뭉쳐서 변신에 성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고군분투했던 촬영 현장이 기억난다"라고 전했다.

배우 조정석이 26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에 동생 한정미 역을 맡았던 한선화는 "너무 존경스러웠다"라며 "현장 극에서의 연기도 존경스럽지만 가발 쓰고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계속 허리를 펴고 앉아있으면 힘든데 그걸 다 감수했다. 존경스러웠다. 이 얘기를 꼭 하고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주명은 "선배님이 너무 멋있었다. 또 반했다", 신승호는 "충격적이었다"라고 조정석의 노력을 부연했다. 조정석은 여장 연기를 위해 7kg 정도 감량했다고 밝히며 "턱선은 지압. 림프선 마사지를 많이 했다.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극 안 주변 사람들이 변신한 모습을 받아들일 수 있는가가 중요했다. 그래야 관객들도 이야기에 빠질 수 있는데, 저 또한 두 번 정도 '어? 뭐지?' 그런 느낌이 있었다. 정미로 분했을 때 머리가 젖어있는 모습이 있는데 그때 그런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조정석과의 호흡에 큰 만족감을 드러낸 한선화는 선배님은 천재다. 첫 촬영하고 현타가 왔다.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고민했다"라며 "선배님 아니었으면 잘 만즐 수 있었을까 생각이 들었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배우 한선화가 26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또 한선화는 "제가 당시에 '술도녀'와 '달짝지근해'를 같이 촬영했다. 세 개의 대본을 같이 봤다"라며 "'파일럿' 첫 촬영 후 마치 비즈니스석에 타 있는 듯 차에 무드등을 사서 달고 집중했다. 그만큼 열심히 준비했다.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정석은 "앙상블, 호흡이 중요한데 장단이 잘 맞았다"라며 "한선화 씨와의 장면은 발랄하고 유쾌하다. 너무 좋았다. 호흡이 맞다는 말보다 더 극적이고 세게 표현하고 싶어서 '장단'이 생각났다"라고 덧붙였다.

김한결 감독은 캐스팅에 대해 "제가 이 작품을 하기로 했을 때 조정석 배우는 정해져 있었다. 코믹 생활 연기 달인이다. 천군만마를 얻었다"라며 "다른 배우들도 강렬한 캐릭터가 많은데, 연기 스펙트럼이 넓어서 그 역할에 딱 맞는 완벽한 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또 김한결 감독은 "너무 웃겨서 컷 사인을 못할 정도였다. 웃겨서 울고, 다리에 힘이 풀려서 무릎을 꿇은 적도 있다"라며 "조정석 배우가 모든 회차에 나온다. 다른 배우들이랑 붙거나 만날 때마다 본인 것만 하지 않고 아이디어, 제안 주고 이야기도 나누곤 했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촬영 현장을 회상했다.

'엑시트' 이후 5년 만에 영화 주연으로 돌아온 조정석은 "부담감은 항상 있다. 어깨가 무겁다"라며 "이건 제가 이겨내야 하는 몫이라고 생각해서 혼자 잘 감내하면서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배우 신승호가 26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앞서 '엑시트'는 아쉽게도 천만을 넘지 못했다. 이에 조정석은 "'엑시트'가 천만을 넘지 못했다는 것에서의 아쉬움은 없고 행복했다"라며 "지금도 그런 마음이다. 물론 흥행이 되면 좋겠지만 꼭 천만을 넘고 싶다는 아니다. 그래도 많이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밝혔다.

한정미에게 계속 플러팅을 하는 장면으로 웃음을 준 신승호는 "평소 코미디 장르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감사한 기회였다"라며 "고민이 많았는데 조정석 형님 앞에 섰을 때 명확한 답이 내려지는 현장이다.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윤슬기 역으로 스크린 데뷔에 나서는 이주명은 "너무 기뻤다. 이 분들과 같이 하게 된다는 걸 듣자마자 내 스타일이다 싶었고, 고민 없이 선택해 들떴던 느낌이다"라며 "그만큼 누가 되고 싶지 않아서 애를 썼다"라고 고백했다.

조정석은 "슬기로운 의사생활'부터 이주명을 유심히 봤다고 말한 뒤 "정경호에게 어떤지 물어보기도 했다. 그래서 캐스팅이 됐다고 해서 너무 조핬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이주명이 26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마지막으로 김한결 감독은 "코미디의 억지스러움은 지양하려고 했고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녹이자고 했다"라며 "누구나 한번은 크게 좌절하고 극복하는 경험을 할 거라 생각하는데, 한정우가 그걸 경험하고 통과한다. 그 지점에서 공감 포인트를 찾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볼거리도 준비가 많이 되어있다. 디테일한 요소들이 큰 화면에서 봐야 잘 보일 것 같다. 극장에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파일럿'은 오는 7월 31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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