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소녀시대에서 배우로, 성공적인 전업에 성공한 티파니 영이 "TV와 무대에서 동시에 활약하는 지금이 꿈만 같다"고 고백했다. 티파니 영은 현재 디즈니플러스 '삼식이 삼촌'과 뮤지컬 '시카고'로 시청자와 관객들을 동시에 만나고 있다.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커피숍에서 만난 티파니 영은 "2년 전에도 레이첼과 록시로 인사드렸는데, 지금은 더 분량이 많아진 상태로 또다시 레이첼과 록시를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달라진 변화를 공개했다.
티파니 영은 연기 데뷔작인 JTBC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레이첼 역을 맡았다. 그리고 '삼식이 삼촌'에서 역시 레이첼 정 역을 맡았다.
티파니는 "레이첼은 매력적인 이름이다. 소녀시대 멤버 수영도 '넌 이제 레이첼 컬렉터'라고 하더라. 너무 기분 좋은 수식어 같다"면서 "나와 레이첼의 이미지가 잘 맞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도 행복했다"고 고백했다.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
극중 레이첼은 올브라이트 재단의 사업을 이끌고 있는 인물로, 김산과 함께 서로의 꿈을 응원하고 이뤄나가는 캐릭터다. 특히 '복어같은 여자'로 표현돼 흥미를 자아냈다.
티파니는 "복어에 대해 많이 공부를 했다. 매우 획기적이고 처음 들어보는 표현이라 '와우, 공부 좀 해볼까?' 싶더라"라면서 "복어는 뜨거운 열이 닿아도 독이 변하지 않고, 남은 해치지만 스스로에게는 안전하다는 걸 알게 됐다. 캐릭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키워드였다"고 했다.
하지만 실제의 티파니는 복어는 커녕 곰 같은 여자라고. 그는 "너무 투명하고 솔직한 편이다. 도리어 복어같은 여자가 되고 싶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티파니는 송강호와의 첫 만남도 떠올렸다. 만나자마자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손을 먼저 내밀었다는 티파니. 감독 역시 이 모습을 보고 극중 씬을 만들었다고.
티파니는 "송강호 선배님이 많이 놀라신 것 같았다"라면서 "선배님을 언제 또 현장에서 볼 수 있을까 싶어서 모든 순간마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며 선배님의 연기를 지켜봤다"고 고백했다.
"음악도 연기도 사랑해요. 저는 뭔가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면 두려움 보다는 액션을 취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나 스스로 부족함을 걱정하기 보다는 최고의 현장과 배우와 스태프들에 기댔어요. 제가 열정, 연습, 체력 만큼은 1등이거든요. 좋은 걸 많이 보고, 빨리 흡수하고 유연하게 펼치고 표현하는 스킬을 보여드릴게요."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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