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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 ① 키스오브라이프 "중소의 기적 울컥…핫한 여름 만들겠다"


7월 1일 새 디지털싱글 '스티키' 발매…대세돌 굳힌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꿈을 쫓았는데, 진심이 통한 것 같습니다."

지난해 7월 데뷔한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의 지난 1년은 뜨거웠다. 뛰어난 라이브와 퍼포먼스로 '실력돌'로 주목 받았고, 각종 행사와 축제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신인상도 품에 안았다. 대형 기획사의 아이돌 대전 속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키스오브라이프는 '중소의 기적'을 쓰고 있다.

키스오브라이프(쥴리 나띠 벨 하늘)가 7월 1일 디지털 싱글 앨범 'Sticky'(스티키)를 발매하고 올 여름 대세 행보에 방점을 찍는다. 4월 발표한 '미다스 터치(Midas Touch)' 이후 3개월 만의 신보다.

KISS OF LIFE(키스오브라이프) 신보 'Sticky' 뮤직비디오 티저. [사진= S2엔터테인먼트]

컴백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한 키스오브라이프는 "엄청난게 기다렸던 앨범이다"라며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게 컴백 준비를 했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이번엔 밝고 청량한 무대"라며 "퍼포먼스와 곡 분위기가 멤버들과 너무 잘 어울리는 콘셉트라 시원하게 여름 무대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지난해 7월 데뷔해 지난 일 년 동안 숨가쁘게 달려왔고, 기분 좋은 성적을 냈다.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신인상 등을 수상하며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상승세를 탄 키스오브라이프는 지난 4월 발매한 첫 싱글 앨범 '마이다스 터치'로 국내 음원차트는 물론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 진입하고 초동 판매량 7만 장을 달성했다.

쥴리는 "1년이라는 시간이 짧다면 짧은데, 많은 것들을 열심히 해왔다"라며 "너무 자랑스러운 결과물을 기록했고 이뤘다. 정말 알찬 1년이다. 너무 감사한 기억과 기회가 많이 주어졌다"고 지난 1년을 돌이켰다.

한국대중음악상 신인상은 잊지 못할 순간이다. 벨은 "(음악하며) 그 상에 대한 존재를 알고 있었는데, 팀으로서 받게 될줄 상상도 못했다. 과분하고 기분이 좋았다. 더 성장된 음악성으로 더 높은 상을 받고 싶다"고 했다.

나띠는 "모든 인터뷰에서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로 신인상이라고 대답했다. 큰 목표를 이룬 느낌이라서 행복했다. 첫 스타트를 불타오르게 한 것 같아서 그 힘을 받고 앞으로 멋있게, 신인상 아닌 더 큰 본상을 받고 싶다. 그 날까지 달려가려고 한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키스오브라이프는 JYP 대표를 지내고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홍승성 회장이 수장으로 있는 S2엔터테인먼트가 론칭한 걸그룹이다. 키스오브라이프는 막강한 자본과 물량 공세를 쏟아붓는 대형기획사가 아닌 중소기획사 소속으로, 가요계에서는 또 한 번 '중소돌의 기적'을 썼다는 반응이 나왔다.

쥴리는 "'중소돌의 기적'이라는 수식어를 들을 때 울컥한다"라며 "솔직히 쉽지 않다고 생각하고 현실적으로도 그렇다. 우린 보여드릴 것이 많고 순수한 마음으로 임했는데 더 과분하고 감사하다. 더 자극을 받아서 이루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고 했다.

벨은 "진심은 통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우리는 진심으로 꿈을 쫓던 사람들"이라며 "무대에서 뿜는 에너지가 통한 것 같아서 울컥한다"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KISS OF LIFE(키스오브라이프) 신보 'Sticky' 뮤직비디오 티저. [사진= S2엔터테인먼트]

특히 오랜 기간 가수의 꿈을 쫓아온 멤버들은, 지난 시간을 버텨온 감회가 남달랐다. 어릴 적 가수 데뷔의 목표를 품고 한국으로 온 태국인 멤버 나띠는 JYP 소속으로 트와이스 멤버를 뽑는 프로그램 '식스틴' 등 오디션에 출연했고 2020년 솔로 데뷔도 했지만 그 결과물은 아쉬웠던 터. 리더 쥴리는 YG와 더블랙레이블에서 6년 간 연습생을 했다.

KISS OF LIFE(키스오브라이프) 신보 'Sticky' 뮤직비디오 티저. [사진= S2엔터테인먼트]

나띠는 "십년이라는 시간이 길다. 저는 서바이벌 프로그램도 두 번 나가고 솔로 데뷔도 했다. 실패라는 걸 많이 겪었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 너무 많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포기를 못했던 이유는 제가 잘하는 것을 보여준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나띠가 이렇게 할 수 있는 친구고, 어떠한 음악을 좋아하고 이 음악을 표현하고 싶다'를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그간 힘든 시간을 버텨온 원동력을 이야기 했다.

그는 "포기하기 전에 쥴리 언니를 만났다.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이 언니와 함께라면 뭘 하나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그래서 이 회사를 들어왔고, 벨과 하늘까지 완벽한 멤버로 팀을 만났다"고 했다.

KISS OF LIFE(키스오브라이프) 신보 'Sticky' 뮤직비디오 티저. [사진= S2엔터테인먼트]

쥴리는 "6년이라는 시간 동안 너무 힘들고 포기한 순간이 많았다"라며 "무대에 서있는 제 모습을 상상만 해도 너무 행복하다. '상상한 일이 이뤄지면 얼마나 행복할까'라는 마음으로 버텼다"고 말했다.

키스오브라이프가 대세 걸그룹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건 무대에 대한 열정과 자유분방한 에너지, 그리고 실력이다. 대학 축제 등 각종 무대에서 보여준 뛰어난 라이브 실력에 많은 이들이 환호했다.

메인보컬인 벨은 "데뷔 때부터 부담이 있었다. 지금도 항상 긴장을 한다"라며 "해소하는 방법은 딱 하나다. 저희 네 명만의 구호가 있다. 손을 대고 엉덩이를 맞대며 구호를 외치는데, 멤버들끼리 주고받는 에너지를 통해서 그 긴장감을 푸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나띠는 "실력돌은 너무 감사한 수식어다. 데뷔 하기 전 열심히 연습했고, '대중들이 알아주면 좋겠다'는 목표를 갖고 데뷔했다. 저희가 잘하는 모습, 장점을 봐줘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 멋있게 성장하겠다"고 약속했다.

1일 발매되는 새 디지털 싱글 '스티키(Sticky)'는 자신들만의 자유롭고 눈부신 여름날을 표현한 앨범이다.

'스티키'는 사랑하는 이와 함께 있을 때 느끼는 녹아내리는 듯한 감정을 표현했다. 기존 키스오브라이프가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와 화려한 가창력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다면, 이번엔 청량하고 자유분방한 트렌디함을 장착했다.

KISS OF LIFE(키스오브라이프) 신보 'Sticky' 뮤직비디오 티저. [사진= S2엔터테인먼트]

키스오브라이프는 "여름에 예상했던 뻔한 노래일 수 있지만, 키오라만의 외국 댄스나 기본기 등을 녹여낸 곡이다. 저희만의 색깔로 핫하고 강렬함을 녹여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금쯤이면 키오라의 대표곡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스티키'는 저희의 장점이 잘 담긴 곡"이라며 "이번 여름은 키오라가 가장 핫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당찬 자신감을 드러냈다.

상승세를 이어가고 싶은 바람도 드러냈다. 벨은 "음악방송에서 일등을 해서 멋있는 앙코르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고, 나띠는 "'마이다스터치'로 빌보드200에 진입했는데, 이번엔 100위권으로 올리고 싶다"라고 기대했다.

벨은 인터뷰 말미 "아이돌을 하기 위해서는 내 모난 부분을 깎아내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우리는 그런 모난 부분을 오히려 멋있게 갈고 닦을 수 있는 팀이 되고 싶다.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걸그룹이 되고 싶다"고 팀의 정체성과 목표를 언급했다. 키스오브라이프의 찬란한 날들은 계속 된다.

KISS OF LIFE(키스오브라이프) 신보 'Sticky' 뮤직비디오 티저. [사진= S2엔터테인먼트]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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