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人] ② 키스오브라이프 "라이브 강박 없다…코첼라 입성 하고파"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키스오브라이프는 '여돌 라이브 대장'으로 꼽힌다. 무대를 압도하는 라이브와 퍼포먼스로 주목 받았고, 떼창을 부르는 대학 축제 무대는 화제가 됐다. 키스오브라이프는 "라이브 강박 없다"며 코첼라 무대를 꿈꾼다고 자신있게 이야기 했다.

키스오브라이프(쥴리 나띠 벨 하늘)가 7월 1일 디지털 싱글 앨범 'Sticky'(스티키)를 발매하고 올 여름 대세 행보에 방점을 찍는다. 4월 발표한 '미다스 터치(Midas Touch)' 이후 3개월 만의 신보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엄청나게 기다렸던 앨범이다"라며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게 컴백 준비를 했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이번엔 밝고 청량한 무대"라며 "퍼포먼스와 곡 분위기가 멤버들과 너무 잘 어울리는 콘셉트라 시원하게 여름 무대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지난해 7월 데뷔한 키스오브라이프는 데뷔 1년여 만에 대세 걸그룹 반열에 올랐다.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신인상 등을 수상하며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상승세를 탄 키스오브라이프는 지난 4월 발매한 첫 싱글 앨범 '마이다스 터치'로 국내 음원차트는 물론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 진입했다.

키스오브라이프가 대세 걸그룹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건 무대에 대한 열정과 자유분방한 에너지, 그리고 실력이다. 대학 축제 등 각종 무대에서 보여준 뛰어난 라이브 실력에 많은 이들이 환호했다.

쥴리는 "첫 대학축제 갈 때만 해도 저희 노래를 잘 몰라서 따라불러주지 못하고, 끝날 때쯤 '잘한다'고 했다. '더 열심히해야지' 다짐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이번에 대학축제를 다니면서 너무 많은 분들이 저희 이름도 불러주고, 키오라가 누군지 알아주는 모습을 보고 '우리 성장하고 있구나' 실감을 했다"고 말했다.

벨은 "대학 축제 때 단체로 뛰어든게 처음이었다"라며 "큰 에너지와 열정을 받고 무대를 하면서 행복했다"고 했다.

또 "라이브 강박 없이 매 무대를 즐기면서 에너지를 발산한다. 좋은 라이브 무대는 저희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 관객들 덕분에 에너지가 생긴다"라며 "저와 멤버들 모두 목관리나 보컬레슨에 신경 쓰고 있다"고 했다.

단순히 라이브 실력 뿐만 아니라 관객들과의 교감으로 분위기를 띄운다. 이들은 한 대학축제 당시 자신이 입었던 유니폼을 나눠주기도 했다.

나띠는 "관객들의 호응을 보답하고 싶어 유니폼을 던져줬다. 선물 아닌 선물을 주려고 했다"라며 "팬들과 교감을 위해 게임을 해서 사인시디를 주거나, 입고 있었던 선물을 던져주거나 하는 재미있는 요소들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근 가요계에선 아이돌의 라이브 실력이 화두에 올랐다. 눈높이가 높아진 K팝 팬들은 퍼포먼스와 함께 라이브 실력에도 주목하고 있다. 실력 좋은 '라이브 대장'을 꼽을 때 키스오브라이프의 이름이 빠지지 않는다.

메인보컬인 벨은 "데뷔 때부터 부담이 있었다. 지금도 항상 긴장을 한다"라며 "해소하는 방법은 딱 하나다. 저희 네 명만의 구호가 있다. 손을 대고 엉덩이를 맞대며 구호를 외치는데, 멤버들끼리 주고받는 에너지를 통해서 그 긴장감을 푸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나띠는 "실력돌은 너무 감사한수식어다. 데뷔 하기 전 열심히 연습했고, '대중들이 알아주면 좋겠다'는 목표를 갖고 데뷔했다. 저희가 잘하는 모습, 장점을 봐줘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 멋있게 성장하겠다"고 약속했다.

1일 발매되는 새 디지털 싱글 '스티키(Sticky)'는 자신들만의 자유롭고 눈부신 여름날을 표현한 앨범이다.

'스티키'는 사랑하는 이와 함께 있을 때 느끼는 녹아내리는 듯한 감정을 표현했다. 기존 키스오브라이프가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와 화려한 가창력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다면, 이번엔 청량하고 자유분방한 트렌디함을 장착했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여름에 예상했던 뻔한 노래일 수 있지만, 키오라만의 외국 댄스나 기본기 등을 녹여낸 곡이다. 저희만의 색깔로 핫하고 강렬함을 녹여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금쯤이면 키오라의 대표곡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스티키'는 저희의 장점이 잘 담긴 곡"이라며 "이번 여름은 키스오프가 가장 핫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당찬 자신감을 드러냈다.

상승세를 이어가고 싶은 바람도 드러냈다. 벨은 "음악방송에서 일등을 해서 멋있는 앙코르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고, 나띠는 "'마이다스터치'로 빌보드200에 진입했는데, 이번엔 100위권으로 올리고 싶다"라고 기대했다.

국내를 넘어 더 넓은 곳으로 나아가, 글로벌 팬들을 만나고 싶다는 욕심도 크다.

나띠는 태국에서 열렸던 첫 팬미팅을 상기하며 "너무 행복했다. 부모님 앞에서 공연하는 날을 기다렸다. 저희 엄마가 너무 (MBTI) F라서 많이 우셨다. 그 모습을 보면서 진짜 열심히 노력해왔던 10년이 아깝지 않고, '너무 잘 버텼다. 잘하고 있다' 하고 느꼈다"고 했다.

쥴리는 "나라마다 풍기는 분위기와 전달되는 에너지가 너무 달라서 그것에 대한 재미와 설렘을 느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곳곳을 다니면서, 키오라의 음악을 알리고 싶다"고 했다.

'꿈의 무대'는 K팝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코첼라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과 룰루팔루자다. 이들은 "데뷔 전부터 코첼라 이야기를 했다. 룰루팔루자 같은 무대도 서보고 싶다"라며 "최대한 많은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