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人]① 이준영, 멜로 얼굴로 악역·코미디 섭렵 "다음 목표는 사극"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얼굴은 완벽한 멜로에 최적화된 '청춘 스타'인데, 악역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번엔 대놓고 코미디에 도전, 능청스러운 연기력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쉼 없이 도전하는 배우 이준영이 사극 출연 열망을 드러냈다.

이준영은 최근 최종화를 공개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를 통해 MZ재벌 문차민 역을 연기했다. 그는 본격 코미디 연기로 제대로 시청자들을 저격했다.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커피숍에서 이준영은 "팬들이 사극 출연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사극 뮤지컬을 출연한 적은 있는데 드라마는 기회가 없었다. 언젠가 좋은 기회가 생긴다면 사극으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음 행보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앞서 이준영은 사극 뮤지컬 '스웨그 에이지: 외쳐 조선'에서 사극을 경험한 바 있다. 하지만 사극 드라마 도전은 이제껏 없었다. 그간 제안 받은 작품도 있었지만 기회가 닿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인상 깊게 본 사극 작품으로 "'스웨그 에이지: 외쳐 조선'의 홍단을 좋아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홍단은 자유롭게 살다가 목표를 향해서 도전하고 목표를 이뤄내는 인물이다. 지금 돌아보면 나랑 닮은 부분들이 있다"며 "적당히 자유롭게 살고 있고 원하는 목표를 이뤄가는 과정에 있다는 점이 닮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솔직히 저는 이렇게 일할 수 있는 것도 완전 성공한 삶이라고 생각해요. 일이 없을 때를 생각하면 지금 너무 감사한 상황이죠. 그래서 저는 제 인생에 만족하고 있어요. 이 삶을 오래 유지하고 싶은 게 최종 목표죠."

이준영이 최근 출연한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신데렐라가 되기로 마음먹은 여자 가 사랑 따위 믿지 않는 백마 탄 재벌 왕자를 만나 벌어지는 욕망 쟁취 로맨틱 코미디. 총 10부작으로, 최종회까지 모두 공개됐다.

극중 이준영은 트라우마로 마음이 닫힌 재벌 문차민 역할을 맡았다. 신데렐라를 꿈꾸는 신재림(표예진 분)을 만나면서 변화하는 인물이다.

이준영은 "차민과 나의 공통점은 폐쇄적이라는 거다. 차민은 트라우마 때문에 돌같이 보는 성향의 사람이 됐다. 그런 부분들이 나와 닮았다"면서 "차민을 연기하면서 함께 성장해가는 기분을 느꼈다. 덕분에 나 역시 작품 전보다 가벼워진 느낌이다"라고 고백했다.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엔 기분이 쳐지는 것 같다요. 그럴 때 '나대신꿈'은 리프레시 해줄 수 있는 작품이죠. 실없이 웃고 싶을 때, 웃음이 필요할 때 언제든 티빙 오리지널로 만나기 바라요.(웃음)"

이준영은 차기작 일정도 숨가쁘다. '폭싹 속았수다' '약한영웅2' 촬영을 마쳤고, 현재는 '멜로무비'를 촬영 중이다. 그는 "요즘 지칠 틈이 없다. 그래서 감사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연기는 정말 오묘하고 신기해요. 매해 재밌고, 몰랐던 게 보여요. 욕심이 점점 생기니 더 신명이 나요. 신나게 연기하고 있어요."

한편 이준영은 2014년 아이돌 그룹 유키스로 데뷔했다. 2017년 '부암자 복수자들'로 첫 연기에 도전했다. 드라마 '미스터 기간제' '굿 캐스팅' 'D.P' '마스크걸' '로얄 로더', 영화 '모럴 센스' '용감한 시민' '황야'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