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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NOW] 민희진 "불법 취득"VS하이브 "서버 자료"…무당경영 2차전 발발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 사이 다툼의 불씨가 다시 살아났다. 민희진 대표와 무당 지인과의 대화록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민희진 대표 측은 "하이브가 불법 취득한 자료를 공개했다"고 주장했고 하이브는 "서버 자료"라고 응수했다. 양측은 다시 쌍방 고소를 통해 법정 다툼을 이어간다.

23일 디스패치는 민희진 대표가 뉴진스 멤버가 포함된 쏘스뮤직 연습생 N팀 데뷔 프로젝트에 브랜딩 역할로 참여했으나 뉴진스 데뷔를 주도하기 위해 N팀 데뷔 일정을 의도적으로 지연시켜 연습생을 뺏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 민희진 어도어 대표 [사진=하이브, 곽영래 기자]
방시혁 하이브 의장, 민희진 어도어 대표 [사진=하이브, 곽영래 기자]

또 디스패치는 민희진 대표가 무당 A씨와 긴밀히 연락하며 수천만 원의 굿을 하는 등 '무속 경영'을 해왔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 사이 대화록도 공개됐는데, 민희진 대표가 뉴진스 멤버들을 선발할 당시에도 무당의 조언을 들은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민희진 측은 매체의 허위 보도를 주장하며 강경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어도어는 "내부 회의록, 업무분장, 개인적인 카카오톡 내용 등은 하이브와 쏘스뮤직의 취재 협조와 허위 내용의 전달 없이는 다루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내용"이라며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간의 메신저 대화를 제3자가 무단으로 유출하여 자신들의 의도대로 거짓 편집하는 등, 자회사 대표를 비방하는 보도 내용 및 자료를 제공한 하이브와 이를 기사화한 매체의 한심함을 넘어선 비도덕적 행태를 비판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도어는 민희진 대표가 3년 전 노트북을 초기화해 하이브에 반환하는 과정에서 하이브가 노트북을 포렌식해 개인적인 대화들을 복구했을 거라 주장하며 "이는 전자기록 등 내용탐지에 해당하는 중대한 범죄이자 불법행위"라며 "하이브의 이러한 행위들은 사생활의 자유와 통신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반 헌법적 행위"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N팀의 데뷔가 민희진 대표의 방관으로 인해 기약 없이 미뤄진 것은 실제 사실과 매우 다르다"며 당시 상황을 알 수 있다는 2021년 이메일 일부를 공개했다.

메일 내에는 민희진 대표의 론칭 전략 방향성을 쏘스뮤직이 상당 부분 축소된 개념을 반영했고, 정황과 내용상 여러 부분을 카피했다고 판단한 민희진 대표가 쏘스뮤직에 컴플레인을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민희진 측은 "하이브가 불법 취득한 자료를 무단 유출해 매체가 거짓 편집해 보도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한 뒤, 24일 하이브 대표이사 박지원, 감사위원회 위원장 임수현, 최고법률책임자 정진수, 최고재무책임자 이경준, 최고커뮤니케이션 책임자 박태희를 업무방해, 전자기록 등 내용탐지,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정보통신망침해 등),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민희진 측은 하이브 임원진을 고소한 배경에 대해 "2022년경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에 부임하면서 초기화하여 반납한 노트북도 포렌식하여 업무가 아닌 개인 대화를 불법 취득한 뒤, 사실과 다른 내용의 보도자료 등을 만들어 언론에 배포하여 고소인 민희진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는 등의 방법으로 활용했다"고 고소를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하이브도 민희진 대표의 고소에 무고로 대응할 것이라며 즉각 반박했다. 하이브는 "당사는 민희진 대표가 과거에 반납한 노트북을 포렌식 한 적이 없음을 가처분 심문기일에 법정에서 이미 밝혔다. 민 대표는 무속인과의 대화록을 포함해 다수의 업무 자료를 본인의 하이브 업무용 이메일 계정으로 외부에 전송했고 이는 당사의 서버에 그대로 남아 있다"고 주장하며 "입수 경위에 대해 여러 차례 밝혔음에도 허위 사실을 앞세워 고소한 민희진 대표 등에 대해 무고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 입사 당시 개인정보의 처리에 동의하였고, 이러한 내용을 가처분 심문기일에서 이미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끝나지 않은 무당 경영 2차전,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는 또다시 법정 다툼을 이어가게 됐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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