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최근 배우 변우석의 공항길 '황제 경호'가 논란이 된 가운데 이번엔 남성 아이돌 그룹의 공항길에서 경호원의 폭행 논란이 터졌다.
23일 JTBC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서울 김포공항에서 남성 아이돌 그룹의 10대 팬 A양이 사설업체 경호원으로부터 폭언을 듣고 폭행을 당했다.
![남성 아이돌 그룹의 공항길에서 경호원의 폭행 논란이 터졌다. 사진은 지난달 23일 서울 김포공항에서 한 남성 아이돌 그룹의 경호원이 팬에게 폭언을 하는 모습. [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19e0cb290f8460.jpg)
당시 휴대전화로 아이돌 멤버를 촬영하고 있던 A양은 휴대전화가 휘청거릴 정도로 경호원에게 강하게 제지당했다.
이에 A양은 "안 밀었다"고 강하게 항의했으나 해당 경호원은 "당신 나 밀지 않았냐" "정신XX 아니냐" 등 폭언을 이어갔다.
이후 자리를 피한 A양은 귀가 후 두통을 느껴 병원을 찾았고 뇌진탕 진단까지 받았다. A양의 어머니도 JTBC 인터뷰에서 "어느 누구를 보호한다고 해서 폭력을 쓴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 부모 입장에서 속상하다"며 분개했다.
이에 대해 해당 경호원은 JTBC에 "A양의 손을 위로 올렸을 뿐, 때릴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남성 아이돌 그룹의 공항길에서 경호원의 폭행 논란이 터졌다. 사진은 지난달 23일 서울 김포공항에서 한 남성 아이돌 그룹의 경호원이 팬에게 폭언을 하는 모습. [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11956a4eec3060.jpg)
그러나 A양은 해당 경호원을 폭행 혐의로 고소했고 서울 강서경찰서는 공항 폐쇄회로(CCTV)를 확보하는 등 조사에 나섰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아이돌그룹 소속사는 입장문을 통해 "공항에서 아티스트 경호 업무를 수행 중이던 경호원의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경호 업체와의 경호 관련 협력 관계를 종료했다.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경호 프로토콜과 교육 절차를 마련해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2일, 배우 변우석이 인천공항을 이용하던 당시에도 사설 경호업체의 과잉 경호가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일부 경호원들은 변우석에게 달려드는 팬이 없었음에도 일반인들을 향해 플래시를 여러 차례 비췄다.
![남성 아이돌 그룹의 공항길에서 경호원의 폭행 논란이 터졌다. 사진은 지난달 23일 서울 김포공항에서 한 남성 아이돌 그룹의 경호원이 팬에게 폭언을 하는 모습. [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07b758c1bfa13a.jpg)
뿐만 아니라 공항 게이트를 임의로 통제하거나 라운지 내 승객들의 항공권을 강제로 검사했다는 의혹까지 터져 많은 비판을 들은 바 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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