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귀한 가을 날씨를 만끽할 생각에 설레요."
레인보우 출신 가수 겸 배우 고우리는 촬영이 없는 날엔 운동으로 꽉 찬 나날을 보냈다. 요즘엔 남편과 둘이서 한강을 걸으며 기분 전환을 하고 건강도 챙긴다. 도심 속 숲길을 걸으면서 마음도 치유하고 환경도 살리는 '건강한' 트레킹을 권유했다.
서울 종로구 부암동 백사실 계곡에서 오는 19일 오전 9시 '스타 고우리와 함께 하는 제10회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이하 트레킹교실)'이 열린다.
이번 트레킹 교실은 조이뉴스24 창간 20주년을 맞아 스타와 참가자들이 함께 환경보호 플로깅을 실천하고, 서울 도심 속 숨은 명소를 소개하는 행사로 기획됐다. 산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는 친환경 플로깅(Plogging) 활동과 더불어 스타와 팬이 함께 걷고 소통하는 '팬런' 산행으로 즐거움도 더한다.
레인보우 출신 배우 고우리가 '팬런'의 첫 주인공이 됐다. 고우리는 최근 드라마 촬영과 조현영과 함께 하는 유닛 '레인보우 18' 재데뷔 준비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평소 건강한 삶에 관심이 많은 그는 기획의도에 공감해 이번 트레킹에 동참하게 됐다.
고우리는 "귀한 가을 날씨도 즐기고, 쓰레기도 주으며 환경도 생각할 수 있는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백사실 계곡은 처음 가는 곳이라 더욱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고우리는 연예계 대표적 '건강미 스타'로, 두루 운동을 즐긴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외모 비결을 묻자 쑥스러운 듯 "운동을 좋아한다"고 했다.
요즘엔 테니스에 푹 빠져있다. 예능프로그램 '내일은 위닝샷' 출연 이후 테니스의 매력을 알게 됐다는 그는 틈만 나면 코트에 나가는 '테린이'다. 테니스 게임을 나가다 자신의 이름을 건 '고우리배 테니스페스티벌'도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11월에도 행사를 준비 중인 그는 "테니스 대회에 나가면 항상 예선에서 떨어졌다. 점심을 먹기도 전에 집에 돌아온다"고 웃으며 "테린이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테니스 축제를 만들었다"고 했다.
걷기도 즐긴다. 결혼 3년차에 막 접어든 고우리는 "남편과 둘이 한강 산책하는 것을 좋아한다. 남편은 걷는 것을 싫어하는데 저 때문에 억지로 하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아직 본격 등산 입문 전이라는 고우리는 "청계산이나 용마산, 아차산 정도의 '깜찍한' 산들 위주로 등산도 해봤다. 아직 높은 산은 도전하지 못하고 있다. 천천히 단계별로 나아가야 하는데, 아직 그 단계는 못 가고 있다"라며 이번 트레킹이 그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요즘 환경보호활동에 관심이 많다며, 자연을 느끼며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플로깅' 캠페인 취지에도 깊이 공감했다.
고우리는 "예전에 스쿠버 다이빙을 했다. 그 때 환경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환경 파괴로) 바다가 달라지는 것을 직접 체험했다. 똑같은 바다가 매 해 달라지는 것을 보고, 환경 오염의 무서움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환경 관련 다큐도 많이 찾아본다는 고우리는 "도대체 내가 뭘할 수 있을 수 있을지 생각하는데 아직 잘 모르겠다. 텀블러 쓰기 등 작은 실천을 하고 있다"고 했다.
고우리가 생각하는 건강한 삶은 '웃음이 있는 삶'이다. 그는 "저는 운동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웃으러 간다. 진짜 많이 웃고 온다"며 "서로의 관심사인 운동과 건강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보면 다른 걱정도 잊게 된다. 스트레스를 풀고 온다. 정신이 건강해야 몸도 건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고우리는 이날 트레킹 행사에서 '텀블러 티타임'을 갖고 생활 속 환경보호 실천담과 '건강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 참가자들과 숲길을 함께 걸으며 가을 소풍을 즐길 예정이다.
"러닝화도 새로 샀다"고 만반의 준비를 한 '파워 J' 고우리는 "참가자들을 만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고우리는 자연 속 '쉼'을 통해 재충전하고, 팬들에게서 얻는 좋은 에너지로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조현영과 준비 중인 레인보우18로 '만년 2위'가 아닌 1위의 꿈도 이루고 싶고, 다채로운 작품 속 자신의 몫을 해내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참가자들은 고우리와 함께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백사실 계곡길을 걷는다. 윤동주 시인의 언덕(청운공원)에서 시작해 창의문, 능금마을길, 백석동천을 거쳐 별서터에서 휴식 시간을 갖는다. 이어 현통사를 지나 세검정에 도착하는 코스다.
북악산 백사실 계곡 코스는 '서울 도심 속 비밀정원'이라 불리울 만큼 아름다운 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어 자연을 한껏 즐길 수 있는 가을 북악산 최고의 코스다. 경사도가 완만하여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다양한 기념품과 풍성한 경품이 주어질 예정이다. 유료 참가자들은 중간 종착지인 별서터에서 행운을 추첨하는 소소한 재미를 맛볼 수 있다. 희망찾기 등산·트레킹 교실은 당첨된 추첨권으로 경품을 수령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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