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미디 리벤지' 22人 코미디 설욕전 …'흑백요리사' 넘을까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22명의 K코미디언들이 코미디 한판승부에 나선다. '코미디 로얄'에 이은 또 한번의 코미디 복수혈전, 제대로 된 설욕전이 '코미디 리벤지'에서 펼쳐진다.

'코미디 로얄'에서 우승한 이경규 팀(마스터 이경규, 이창호, 엄지윤, 조훈)은 우승 혜택이었던 넷플릭스 단독쇼 대신 웃음판을 다시 한 번 깔았다.

14일 오전 서울 중구 브이스페이스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코미디 리벤지' 제작발표회에서 권해봄 PD는 "최고의 K코미디언 22명이 이경규의 코미디 왕좌를 놓고 더 웃긴 자를 가리는 컴피티션"이라며 "이경규는 우승특전을 내려놓고 K코미디를 더 많이 알리자는 대의로 후배들을 불러모으고 새 판을 깔았다. 이경규는 진행자이자 기획자로 참여했다"고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권 PD는 "출연자가 다채로워졌다. 코미디계 여영래 셰프인 김용명, 애드워드리 박나래 등 '코미디 백수저'들이 모였다"라면서 "숏폼, 유튜브, 콩트, 토크 등 코미디 색깔도 다양해졌다. 더불어 관객들의 적극적인 상호작용으로 리얼하고 생동감 있는 대결을 펼칠 예정"이라고 '코미디 리벤지'의 차별점을 꼽았다.

'코미디 리벤지'는 '코미디 로얄' 우승팀 이경규 팀이 판을 깔고 K-코미디 대표주자들이 각잡고 웃음 터뜨리는 코미디 컴피티션. '코미디 로얄'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문세윤, 이용진, 황제성, 이상준, 곽범, 이선민, 이재율을 비롯해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박나래, 김경욱, 김용명, 신기루 등이 계급장을 떼고 자존심 건 복수혈전을 펼친다.

'코미디 로얄' 우승팀 마스터 이경규는 "지난해 우승으로 프로그램 제작 선택권을 받았지만 후배들을 위해 다시 한번 모였다. '코미디로얄'로 처참하게 떠내려간 후배들을 다시 살려야겠다 기회를 줘야겠다는 생각으로 기획했다"라면서 "'코미디 로얄'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층 더 수준 높은 K코미디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코미디 리벤지'를 선보이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코미디 리벤지' 출연진들은 넷플릭스의 히트작 '흑백요리사'를 견주는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엄지윤은 "'흑백요리사'보다 잘 될 수 있도록 사비를 들여 광고하겠다"고 했고, 신기루는 "'흑백요리사'를 이기기 위해 의상으로 음식을 준비했다. 오늘의 콘셉트는 카레밥"이라고 소개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상준은 "'흑백요리사'를 잘 피한 것 같다. 새로운 넷플릭스 콘텐츠가 필요한데, 넷플릭스의 재미를 이어가겠다"꼬 포부를 밝혔다.

곽범을 필두로 한 '잔나비정상' 팀은 지난해 '코미디로얄'로 논란을 자아낸 '원숭이 교미 개그'를 직접 거론하며 "그날 이후로 매일 모여 이날 만을 생각하며 회의하고 연습했다"고 칼을 갈고 나왔음을 고백했다.

이재율은 "지난해 우리가 잘못하고 (이경규) 선배에게 큰 가르침을 받았다. 많이 뉘우쳐서 제대로 카운터 펀치를 날리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