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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20년] 올해의 재발견 정해인 "후회없이 최선 다해, 응원 큰 힘"


엔터업계 관계자 200명 설문조사
'베테랑2' 연기도 흥행도 책임진 정해인, 올해 최고의 재발견 스타
'엄마친구아들'로 로코 장인 입증…"묵묵히 차근차근" 정해인의 뚝심

고품격 엔터테인먼트 경제지 조이뉴스24가 창간 20주년을 맞아 9월30일부터 10월8일까지 2024년을 빛낸 드라마, 예능, 영화, 배우, 가수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는 엔터테인먼트사·방송사 재직자, 영화 및 방송 콘텐츠 제작자, 연예부 기자 등 업계 종사자 200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를 부문별로 소개한다.[편집자]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역시는 역시다. 정해인이 2024년을 알차게 채우며 자신의 이름값을 제대로 증명했다. 영화와 드라마 모두 휘어잡으며 '믿보배' 저력을 과시한 것. 특히 영화에서는 데뷔 후 첫 빌런을, 드라마에서는 첫 로코를 완벽히 해내며 새로운 도전에 성공한 정해인이다.

배우 정해인이 9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 연기도 흥행도 책임진 정해인, 올해 최고의 재발견

'베테랑2' 속 빌런으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 정해인은 올해 영화 부문 최고의 재발견 스타 1위와 라이징 스타 3위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라이징 스타라고 하기엔 이미 너무 많은 흥행작이 있는 '대세 배우'지만, 다음이 더 많이 기대되는 배우라는 의미로 관계자들이 픽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해인은 "관계자분들이 직접 선정해 주셨다고 해서 좋은 평가 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며 "또 덕분에 이렇게 인터뷰를 할 기회가 주어져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지난 9월 추석 연휴를 겨냥해 개봉된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 분)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 범죄수사극이다.

정해인이 연기한 박선우는 범인을 잡겠다는 열정이 가득한 신입 형사로, 서도철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내면서도 의뭉스러운 모습으로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박선우를 통해 첫 빌런 연기에 도전한 정해인은 해맑은 얼굴 속 소름 끼치는 표정 변화와 섬뜩한 눈빛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유독 눈으로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해 연기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도, 정해인의 '동공 연기'는 관전 포인트가 되면서 관객의 극찬을 끌어냈다.

개봉 전부터 한국영화 시리즈 최초로 칸영화제에 입성한 '​베테랑2'는 토론토국제영화제, 시체스영화제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돼 높은 관심을 얻었다. 개봉 후에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최종 스코어 752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배우 정해인이 영화 '베테랑2'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CJ ENM]

정해인은 "작품에 애정을 가지고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데, 인기는 작품이 사랑받으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결과인 것 같다"라며 "의도치 않게 드라마와 영화가 비슷한 시기에 공개됐는데, 결이 너무 다른 작품을 동시에 좋게 봐주신 분들의 평가라고 생각한다.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겸손하게 소감을 밝혔다.

정해인의 말처럼, 그는 '베테랑2'와 함께 '엄마친구아들'로 로코 장인 면모도 과시해 큰 사랑을 받았다. '엄마친구아들'은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 하려는 '엄친딸' 배석류(정소민 분)와 그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친아' 최승효(정해인 분)가 벌이는 파란만장 동네 한 바퀴 로맨스다.

초반 최승효와 배석류의 티격태격 찐친 케미와 짝사랑 서사는 시청자들의 마음에 간질간질한 설렘과 유쾌함을 안겼고, 후반 쌍방 로맨스에선 달달함 최대치를 전하며 끝까지 시청자들에게 행복함을 선사했다.

같은 시기에 공개된 두 작품에서 전혀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호평을 이끈 정해인은 "관객분들과 시청자분들에게 저의 작품 속 다양한 모습을 동시에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하지만 한편으론 두 작품을 함께 보내야 한다는 개인적인 아쉬움도 있는 시기였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 점에서 올해를 돌아본다면, 다시 또 열심히 작품에 몰두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2024년인 것 같다"라고 2024년이 남긴 의미를 고백했다.

배우 정해인이 14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 "지금처럼 묵묵히 차근차근" 정해인의 원동력과 미리 그려본 20주년

정해인은 연기뿐만 아니라 모든 순간 최선을 다하는 배우로 유명하다. 특히 팬들에겐 "이렇게까지 한다고?" 할 정도로 온 마음을 다한다. 이번 '베테랑2' 홍보 때도 마찬가지. 그는 공식적으로 330회차의 무대인사를 진행하며 상영관을 종횡무진 뛰어다녔다. 사진, 사인은 물론이고 팬들에게 적극 리액션을 보여주는 등 엄청난 팬서비스를 해주고도 더 못 해줘 미안해하는 정해인이다.

정해인은 "늘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라기보다는 주연 배우로서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관객을 만나는 자리도 배우에게는 여러 번이 될 수 있지만, 관객 입장에서 봤을 땐 단 한 번의 순간일 수 있기 때문에 그때그때 최선을 다하고자 했다"라고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체력적으로 힘들지는 않느냐는 질문에도 "체력적으로 힘들겠다는 주변의 걱정도 알고 있고 이해한다"라고 하면서도 "건강은 스스로 잘 챙기고 있고 저는 그런 걱정보단 응원이 더 큰 힘이 된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열정을 불태우게 하는 원동력으로 "작품에 대한 스스로의 애정과 관객에 대한 감사함"을 꼽았다.

이런 정해인에게 "배우 정해인의 20주년은 어떤 모습일까"라고 물었다. 이에 정해인은 "먼저 조이뉴스24의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어떤 분야든 어떤 일이든 오랜 시간 그 자리에서 버티고 유지한다는 건 축하 받고 존경받을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축하를 전한 후 "저의 20주년은 구체적으로 상상해본 적 없지만 지금처럼 묵묵히 차근차근히 해 나가면 그때에는 지금과는 또 다른 성취감과 보람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다부진 마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해인은 향후 계획에 대해 "배우로서는 팬미팅 투어가 계획 돼 있다"라며 "팬분들을 만나는 시간은 제가 이 일을 계속 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는 순간들이기에 기대되고 설렌다"라고 팬들을 향한 사랑을 전했다. 이어 "인간 정해인으로서는 조금 더 스스로를 아끼고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갖는 것이 목표다"라고 덧붙이며 각오를 다졌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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