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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 빅스 켄 "소속사 이적·4년만 솔로 컴백, 변화 필요한 시기였죠"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빅스 켄이 2020년 이후 4년 만의 솔로 앨범 'PUZZLE'로 귀환한다. 감미로운 발라드에 특화돼 있던 켄의 목소리는 이번 앨범을 통해 청량하게 트여 밴드 사운드의 록 장르 '시나브로'를 선사, 팔색조 보컬리스트로의 첫 발을 뗀다.

켄은 지난 23일 서울 모처에서 진행한 두 번째 미니 앨범 '퍼즐' 발매 기념 인터뷰를 통해 오랜만에 솔로 앨범으로 팬들을 만나는 소감, 또 빅스 완전체 계획 및 팬들을 위한 특별한 앨범 녹음 에피소드 등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래는 켄 인터뷰 일문일답 전문이다.

빅스 켄이 23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두 번째 미니앨범 '퍼즐'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27M엔터테인먼트]

◇4년 만의 솔로 컴백이다.

4년 만에 앨범이라 떨리고 기대감이 있다. 앨범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곡에 시도하고 싶었다. 어떤 반응일지 궁금하다.

◇연말 컴백을 알린 이유는?

지금 회사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됐다. 그래서 앨범 작업을 빠르게 진행하려 했다. 활기찬 느낌으로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연말 느낌으로 앨범이 나오면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대화도 많이 나눴다. 연말 느낌으로 따뜻하게 들으면 어떨까 싶다.

◇소속사 이적 후 첫 솔로 앨범이기도 하다.

자신 있었던 발라드 장르의 '인사'와 다른 록 장르의 곡이다. 현 소속사에서 미소년 같은 느낌, 밴드의 청량한 느낌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말해주면서 도전하게 됐다. 실제로 밴드 붐이 일어나기 전부터 밴드 음악을 하고 싶었고, 군악대 복무 시절에도 악기 연주하는 친구들과 밴드 음악 연습을 하기도 했다. 여러모로 의견이 잘 맞아떨어지면서 좋은 곡을 받아 준비하게 됐다.

◇록, 밴드 음악 직접 해보니 어땠나.

어려운 점들이 굉장히 많았다. 군대 다녀오고 나서 성대를 덜 써서 오래 가수할 수 있도록 소리 내는 법을 바꿔보려 노력했다. 진정성 있게 가수가 되고 싶은 마음이었다. 작은 것 하나부터 고쳐 나가야 해서 어려웠지만 빠르게 연습하려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록 음악에 도전한 이유는 무엇인가.

변화가 필요했다. 여러 장르를 해보고 싶었고, 색다른 뭔가를 하고 싶었다. 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변화를 주고 싶었다.

빅스 켄이 23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두 번째 미니앨범 '퍼즐'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27M엔터테인먼트]

◇군 제대 후 생각의 변화가 생긴 특별한 이유가 있나.

2015년 첫 뮤지컬을 했을 때 위기가 많았다. 너무 고뇌에 빠져서 주변에선 내가 다신 뮤지컬을 안 할 줄 알았다고 하더라. 뛰어다니면서 노래를 하는데 호흡도 중요하고 발성도 중요하고 소리 쓰는 성대 주변의 근육도 중요했다. 그 때 변화를 필요성을 느꼈다.

◇타이틀곡 '시나브로'의 제목이 독특하다. 요즘 세대에게 익숙지 않은 제목이기도 하다.

지금 이 가사는 가이드곡이 붙여져 있던 첫 가사였다. 여러 개의 가사를 받아 아무리 부르고 들어봐도 처음 '시나브로' 가사와 제목이 가장 좋고 너무 와닿는 거다. 지난 12년 동안 내가 한 걸음 걸어오면서 '천천히 발전했구나', '못하고 있는 건 아니구나', '잘 되고 싶다'는 욕망과 포부를 다지고 있었는데 그 부분과도 잘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했다.

◇특히 와닿았던 가사가 있다면?

'난 또 다시 바보같은 인사를 할거야'라는 부분. 팬들에게도 지인들에게도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서 이 부분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시나브로'가 처음부터 타이틀곡이었나.

'바이 마이 온리 유니버스'가 타이틀곡 후보였지만 '시나브로'를 듣자마자 타이틀곡이 될 것 같았다. 중독성도 있고 불렀을 떄 내 매력이 묻어난다고 생각했다.

◇앨범 작업 과정에서 인상 깊은 에피소드는?

팬송 '디어 리틀 스타' 작사에 참여하면서 팬들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을 담았다. 자나깨나 팬들 생각을 많이 하는데, 그 느낌대로 자다 깨서 옆에서 불러주는 느낌을 주고 싶더라. 그래서 목 하나도 안 풀고 자다 깨서 바로 녹음실로 가 '디어 리틀 스타'를 녹음했다. 약간 목도 잠겨 있고 또 녹음 내내 웃으면서 노래를 해서 그런가 그 달달함이 잘 표현됐다.

빅스 켄이 23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두 번째 미니앨범 '퍼즐'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27M엔터테인먼트]

◇이번 신곡을 들은 빅스 멤버들의 반응은?

이번엔 들려주지 않았다. 하하. 이번에 앨범 낸다고 했더니 엔 혁 레오 모두 너무 잘됐다며 노래를 들려달라고 했었다. 하지만 이들이 제일 냉정하게 평가해주는 사람들이라, 반응이 뜨뜻미지근하면 힘이 빠질까봐 들려주지 않았다.

◇소속사 옮기고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은?

전 회사에서는 자주 뵀던 분들이 대부분이라 호칭이 편했는데, 연차가 어느 정도 생긴 뒤 회사를 옮기게 되면서 대표님과 직원 분들께 존중 받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 전 회사에서 못 해봤던 유튜브나 쇼츠에 도전하게 됐다. 예전엔 아이디어도 잘 못 냈는데 이번엔 아이디어도 많이 냈다.

◇지난 앨범 대비 가장 많이 발전한 부분이 있다면?

비주얼과 마음가짐. 지난 앨범에는 살이 쪄 있었다. 요즘은 노래할 때 소리도 많이 달라졌고, 단어나 문장에 쌓아가는 감정선도 많이 바뀌었다. '인사'와 '퍼즐'을 함께 들어봤는데 차이점이 있더라.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은 켄의 매력이 있다면?

위로, 행복, 사랑의 가사를 전달하고 싶다. 활동하며 받은 것들 중 이 세 단어가 정말 중요했다. 내 곡을 듣고 사랑, 행복,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 진정성을 담아 행복을 전해드리고 싶다.

빅스 켄이 23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두 번째 미니앨범 '퍼즐'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27M엔터테인먼트]

◇빅스의 완전체 활동 계획은?

막내 혁이 군복무 중이라 예정된 활동은 없지만, 혁이 제대하면 뭉쳐서 콘서트와 활동을 하고 싶다. 이미 단체 채팅방에서 보고 싶다고 하고 많이 얘기를 나눈다. 개인 활동 때문에 바쁘지만 막내가 나오면 많은 활동을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 홀로서기 할 때 잘 해내서 대중과 팬들에게 사랑 받는 사람이 돼야 (그룹 활동 할 때) 시너지가 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연말 계획이 있다면?

음악방송은 다 결방이라 활동은 못하고, 뮤지컬 콘서트 팬사인회를 통해 팬들을 만날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첫 솔로 콘서트라서 곡 수도 많고 바뀐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노래도 하고 싶은 대로 해보려고 한다. 콘서트를 통해 이번 앨범 라이브를 처음 듣게 될 것이다. 또 앨범에 들어가지 않은 미발매 곡이 있는데, 자신있는 발라드 장르의 좋은 곡이라 콘서트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켄의 음악적 정체성은 록과 발라드 중 무엇인가?

소리를 잘 낼 수 있다면 모든 장르를 다 잘 할 수 있을거라는 자신이 있다. 지금은 많이 부족하지만 소리를 통해 포괄적이고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

◇내년 계획은?

내년에 뮤지컬을 하고 유튜브 콘텐츠를 꾸준히 하고 싶다. 예능도 나가고 싶다. '전참시', '나혼자 산다', '런닝맨', '놀면 뭐하니', '핑계고' 나가고 싶다. 열심히 해서 잘 돼서 꼭 나가는 그 날이 왔으면 한다.

◇팬들에게 듣고 싶은 반응이 있다면?

보고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달라. 노래 부르는 내 모습을 보고 싶어 해줬으면 좋겠다. 보고 싶은 그 마음이 사랑하는 사람끼리의 관심이라 생각한다.

◇다음 앨범 계획은?

1년에 두 번은 앨범을 내고 싶다. 지난 4년이라는 시간은 너무 길었고, 솔직히 나는 1년도 긴 것 같다. 이미 두 곡 정도는 느낌이 정해졌다. 미리 (앨범) 준비를 해놓으면 완성도가 더 있는 것 같다. 앞으로는 (작업기간을) 길게 잡고 하려고 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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