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이나영이 자신의 외모 때문에 배역의 한계를 느껴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사형수와 자살 충동에 시달리는 여자의 사랑을 그린 휴먼 멜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감독 송해성, 제작 엘제이필름)이 12일 오후 경기 남양주 양수리종합촬영소에서 현장을 공개했다.
비극적인 과거로 인해 3명을 살해하고 사형수가 된 남자 역을 맡은 강동원은 짧게 자른 머리와 푸른 수의를 입고 등장, 눈길을 끌었다. 반면 이나영은 화려한 옷차림과 냉정한 말투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면모를 선보였다.
'아는 여자' 이후 1년간의 공백기를 거쳐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으로 돌아온 이나영은 "지금 영화 현장에 있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나영은 외모 때문에 고민했던 순간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며 "예전 '영어완전정복'때 한번 고민했던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자신의 외모 때문에 캐릭터의 한계를 느낀 적은 없다는 이나영. 상대배우 강동원을 처음 만났을 때는 깜짝 놀랐다고 한다.
"너무 잘 생기셔서 처음에는 얼굴도 제대로 못 보고, 말도 못 시켰어요."
이나영과 강동원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이날 교소도 만남의 방에서 만나게 된 '유정'(이나영 분)과 '윤수'(강동원 분)의 세번째 만남이 촬영했다. 첫 만남에서부터 서로를 경계하고 불신하던 두 사람이 서로의 속내를 털어 놓기 시작하는 장면이다.
공지영의 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현재 약 30%의 촬영을 진행했으며 올 10월께 개봉된다.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김일권 객원기자 ilkownk@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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