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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짝패' 더도 덜함도 없는 액션영화의 모범


 

폭력을 조장한다는 비판도 있지만 액션영화는 어느 장르보다 오락적인 쾌감을 안겨주는 장르다.

과거 이소룡이나 성룡의 영화 등에서 느낄 수 있듯 인간의 육체를 극한까지 몰고 가는 액션영화는 스트레스 해소뿐만 아니라 독특한 미학적인 경지까지 선보인다. 실제에서 가능하지 않은 액션을 통해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현실에서 금지된 폭력을 대리만족 시켜주는 까닭이다.

데뷔작인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이후 액션영화에 대해 식지 않는 애정을 과시한 류승완 감독은 "죽기 전에 후회하지 않을 액션 장르영화를 만들겠다"면서 '짝패'(제작 외유내강·서울액션스쿨)의 제작과 연출 및 출연에 몰입했다.

이처럼 류승완 감독이 작심하고 만든 영화 '짝패'의 미덕은 액션영화의 장르적 특성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영상화시켰다는 점이다.

친구들간의 의리와 배신, 선악이 분명한 캐릭터, 주인공의 비장한 죽음, 그리고 화려한 액션이 90분 정도의 짧은 상영시간 동안 유기적으로 얽혀 모처럼 머릿속을 비우고 볼 수 있는 액션영화의 쾌감을 관객들에게 안겨준다.

류승완 감독은 촬영도중 무릎 십자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입었지만 개의치 않고 촬영이 끝날 때까지 수술을 미루며 액션배우 석환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정두홍 무술감독도 태수를 통해 트릭이나 특수효과에 기대지 않고 자신의 몸 하나로 처음부터 끝까지 우직하게 밀어붙이는 한국형 무술배우의 모범을 보여줬다.

그 결과 '짝패'는 더함도 덜함도 없는 액션영화, 그와 같은 미덕의 최대치에 접근한 한국영화로 당분간 적수가 없을 듯 하다. 오는 25일 개봉예정.

조이뉴스24 김용운기자 wo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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