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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과 맞붙는 최홍만 "승률은 50대 50"


 

오는 3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벌어지는 'K-1 월드그랑프리 서울2006'에서 현 K-1 챔피언 셰미 슐트(네덜란드)와 맞붙는 '살인 니킥' 최홍만이 후회없는 경기를 예고했다.

1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홍만은 "발목 부상이 다 나았다. 지난 프레데터전에서 해보지 못했던 비책을 이번에 펼쳐보이겠다"고 밝혔다.

객관적으로 열세라는 전망에 대해 그는 "그동안과 달리 펀치를 곧게 뻗을 수 있다. 승률은 50대 50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최홍만이 218cm의 신장을 내세워 K-1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면 셰미 슐트도 212cm 이르는 거인이다.

챔피언과 맞붙지만 긴장한 모습 보다는 담담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에 임한 최홍만은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한국인의 강함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셰미 슐트에게 승리를 거둔 바 있는 피터 아츠는 기자 회견 중 "슐트가 경험이 많기에 최홍만은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이다. 최홍만이 먼저 공격을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다음은 최홍만 인터뷰 전문

▲셰미 슐트를 상대로 새로운 기술을 준비했는지?

-발목 부상으로 3개월 정도 고생했지만 지금은 완치됐다. 하고 싶은 기술을 펼쳐보이고 싶다.

▲숨겨논 비책이 있는지?

-2가지 전술을 준비중이다. 지난 프레데터전에서 시도하려했지만 부상으로 하지 못했다.

▲프레데터전에서 체력적인 문제를 보였는데?

-발목 부상으로 2개월간 달리기를 못해 체력 문제는 예상했다. 하지만 지금은 발목 부상이 다 나아 그때와는 다르다.

▲비책에 대해 힌트를 준다면?

-한 가지는 어떤 선수의 경기를 보며 아이디어를 발견했다.

▲인터넷 조사에서 90%가 셰미 슐트의 승리를 점쳤다는데 본인이 생각하는 결과는?

-50대 50이라 생각한다.

▲셰미 슐트가 최홍만을 무시하는 발언을 많이 했는데. 슐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없다. 진심으로 없다. 전에 다른 선수들도 경기전 나에게 많은 얘기를 했는데 그들과 똑같은 선수가 되기싫다.

▲지난해 서울대회와 달라진 것이 있다면?

-작년 대회는 긴장을 많이 했다. 지금 생각하면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긴장감은 없다.

▲슐트전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말할수는 없지만 그런 점에 대비해 연습해왔다. 발목이 나아져 방어도 전보다는 나아질 것이다.

▲전에 밥 샙을 검은콩에 비유했다. 셰미 슐트를 표현한다면?

-전에 말했듯이 쭈쭈바다.

▲라스베이거스 대회 후 어떤 훈련을 했는가?

-치료를 마무리 한 후 달리기를 바로 시작했다. 일본에 가서는 체력훈련 위주로 많이 했다. 한동안 못했기에 재미있었다.

▲슐트는 체격이 비슷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 말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금까지 경기에서는 펀치가 아래로 향했다. 이번 대결에서는 곧게 뻗을 수 있어 편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김태영 사범에게 훈련을 받은 후 실력이 어느 정도 향상됐는가?

-자신감이 붙었다. 연습을 한번 할때마다 자신감을 심어주고 계신다. 이번 경기에서 그 자신감이 나타날 것이다. 기대해 달라.

▲지금까지 만족하는 경기는 없다고 했는데. 이번 경기는 어떨거 같은가?

-한국에서 하는 시합인만큼 만족스러운 경기를 하고 싶다. 경기를 마친 뒤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다.

▲씨름 후배들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조언을 해준다면. 그리고 이번 대회 우승후보는?

-전문가가 아니라 우승은 누가 할 지 모르겠다. 씨름 후배들이 좋은 경기를 펼치길 바란다.

▲대전 상대에 대한 꿈을 꾼다고 말했는데. 이번 상대인 슐트 꿈도 꿨는가?

-한달전인가 꿈 속에서 쭈쭈바를 먹고 있었는데 그 속에서 셰미 슐트가 나왔다. 거짓말이 아니다. 진짜다.

▲1년에 한번 열리는 한국에서의 대회다. 특별한 각오가 있다면?

-항상 말해왔듯 후회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 아는 분들도 많이 오실텐데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 월드컵에 앞서 한국인의 강인함을 보여주고 싶다.

조이뉴스24 김종력기자 raul7@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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