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제 모습은 대범하지도 수줍지도 않은 사람이죠."
섹시퀸 김혜수가 실제 자신의 성격은 영화 속 캐릭터처럼 대범하지 못하다고 한다. 김혜수는 28일 서울극장에서 진행된 영화 '바람피기 좋은 날 '(감독 장문일, 제작 아이필름)의 언론 시사회에서 "실제로는 대범하지도 수줍어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두 유부녀의 일탈을 그린 이번 영화에서 김혜수는 남편 몰래 연하의 대학생(이민기 분)과 바람을 피우는 당당하고 대범한 성격의 '이슬 역'을 맡았다.
불륜이라는 자극적 소재를 유쾌하고 자유롭게 그린 이번 영화에 출연하며 김혜수는 "촬영 내내 자유로움을 만끽했다"고 한다.
"출연진이 모두 불륜에 탐닉하기 보다는 스스로 갈망하는 것들을 찾는데 초점을 뒀습니다. 외로움을 느끼고 애정을 주고받는 행위까지 이 모든 것을 통틀어 자유롭고 싶어하는 인간의 열망을 그린 영화입니다. 실제 불륜을 조장할 그런 의도도 없었기 때문에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은 즐겁고 자유로웠습니다."
김혜수는 불륜 소재를 연기하며 내적인 갈등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사실은 '이슬'처럼 대범하지도 '작은새'처럼 수줍지도 않지만 여자들의 열망에 대해 깊게 공감했다"며 "영화를 통해 여성들의 마음이 잘 그려진다면 불륜의 소재적인 면보다는 캐릭터들이 원하는 것이 표현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영화 '타짜'의 대담한 연기로 화제를 모은 김혜수의 새 영화 '바람피기 좋은 날'은 영화 러닝타임의 절반 이상이 베드 신으로 구성된 유쾌한 일탈극으로 오는 2월 8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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