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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 채은정, "대인기피증에 폐인생활"


클레오의 채은정에서 3년 반의 공백기를 거쳐 돌아온 엔젤(Enjel) 채은정이 그 동안 힘든 시기를 보내며 한 마음고생에 대해 털어놨다.

채은정은 최근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대인기피증이 걸리는가 하면 폐인생활을 하며 힘든 나날을 보냈다"며 "'넌 안돼' 했던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각오다"고 말했다.

'엔젤' 채은정은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하기 위해 그룹을 나와 혼자된 이후 소속사를 무려 세 번이나 옮기며 뜻하지 않은 오랜 공백기를 거쳤다.

기획사들로부터 '차라리 신인이면 널 하겠지만, 기존 이미지 때문에 더 못하겠다'는 말도 들었고, 어렵게 들어간 기획사에서는 록을 하라는 얘기도 들었다. 록이 자신과는 너무 안 맞아 그 사무실을 떠났고, 이후 두번째 사무실에서는 동료 가수들 타이틀 곡 안무 연습할 때 연습실 구석에서 혼자 따라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그 준비도 또 한번 사무실 사정에 의해 중단됐다. 이후 주위 사람들의 눈이 두려워졌다. 주위에 가수 활동하는 친구들도 많았고, 친구니까 축하는 해도 마음에서는 피눈물이 났다고.

"TV를 안 봤어요. 드라마건 오락프로건 가수들이 많이 나오니 보기가 싫더군요."

그러다가 채은정은 대인기피증에 걸렸다. "주위 사람들 첫 마디가 '언제 나오냐'였죠. 그런 질문 받으면 괴로웠어요. 정말 언제 나올지 모르니까. '나도 몰라'라고 대답하기도 뭐하고, 할 말이 없더라구요. '요즘 뭐해'란 말조차 너무 두렵고. 점점 소외되는 느낌이었죠."

그렇게 폐인(?) 생활이 시작됐다. "안 먹고 안 자고 전화 안 하고 사람 안 만났어요. 심한 스트레스에 없던 다크서클이 생겼어요. 공백기가 휴식기나 충전기가 아닌 기약없는 몇 년이니까. 나와 같은 동료나 친구들은 저 위로 올라가는데 난 답도 안 보이고…."

하지만 긍정적인 성격으로 결국 이겨냈다. '내 이름이 적힌 CD 한 장만 봤으면 좋겠다. 지금껏 한 게 억울해서 끝까지 가보자'는 생각으로 이를 악물었다. 결국 지금의 소속사 사장을 만났고, 힘든 기억을 털어냈다. 그리고 얼마전 첫방 무대에 올랐다.

"힘든 경험들이 결국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첫방 때 그 때 일들이 스쳐지나가더라구요. 여기까지 오며 '넌 안돼' 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말과 얼굴, 일들이 떠올랐죠."

그렇게 채은정은 'My Name Is Enjel.', 엔젤로 돌아왔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사진 김동욱 기자 gphot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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