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박신혜에 '학생은 공부해야지' 호통

박신혜가 데뷔 초 박명수 때문에 눈물을 쏙 뺀 사연을 공개했다.

박신혜는 지난 9일 진행된 MBC '김원희 유재석의 놀러와' 녹화에서 "2006년 데뷔 초 모 통신회사 CF에 박명수와 함께 출연했다. CF촬영 중 박명수의 재치 있는 애드리브에 출연자들은 웃음보가 터졌고 때문에 잠시 촬영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잠시 쉬고 있는 박신혜에게 박명수가 다가와 '몇 살 이냐. 연기자로 데뷔했냐'고 말을 걸어왔고, 박신혜는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훌륭한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고.

그러자 박명수는 "너무 어린 나이에 공부는 안하고 이러면 되겠냐. 학생은 공부를 해야지"라며 처음 본 박신혜에게 호통을 쳤다고 한다.

박명수의 호통에 놀란 박신혜는 "처음엔 명수 오빠의 말이 서운해 집에 가서 울었다. 그러나 나중에 생각해 보니 어린 나이에 데뷔한 나를 걱정해 준 거였다"고 회고했다.

이에 박명수는 "내가 보수적이라 그런지 어린 나이에 데뷔해서 일하는 아역들을 보면 안타깝다. 학창시절을 충분히 즐기고 연예계에 데뷔해도 되는데…. 신혜양이 서운했다면 미안하다. 걱정돼서 그런 말을 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김원희는 "명수 오빠의 애정표현이 원래 그렇다. 싫어하는 사람한테는 아예 말을 안 한다"고 거들었다.

박신혜, 이재원, 김효진, 김종서 등이 출연해 '웃기거나 슬프거나'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MBC '김원희 유재석의 놀러와'는 18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