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의 개막작 '별빛속으로'를 연출한 황규덕 감독이 출연진들에게 출연료를 다 지불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19일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빌딩에서 있었던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기자회견에서 "대단한 영광이다. 영화마다 자기 팔자가 있는데 '별빛속으로'가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을 보니 튼튼한 놈을 낳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황감독은 "이번 영화를 만들며 드라마틱한 일이 많았다. 시나리오를 구상하는데만 6년이 걸렸다"며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으로 겨우 제작에 들어갈 수 있었고, 여타의 자본금 모으는데 진통이 많다"고 했다.
황감독은 또 "주연을 맡은 정경호, 김민선씨 등 연기자들에게도 제대로 출연료를 지불하지 못했다. 다들 영화를 위해 많이 양해를 해주셨다"며 "1년여의 후반 작업 후 내부 기술 시사를 할 때 부천 영화제 운영자들이 와서 보고 개막작으로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총 33개국 영화 215편(장편 124편, 단편 91편)이 출품된 제 1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는 7월 12일부터 21일까지 부천 시내 주요 영화관과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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