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혁과 전 비슷한 면이 많아요."
배우 김명민이 드라마 '하얀거탑'의 '장준혁'과 자신은 닮은꼴이라고 말했다. 김명민은 영화 '리턴'(감독 이규만, 제작 아름다운영화사)의 개봉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이 연기했던 캐릭터 가운데 '장준혁'과 가장 많이 닮아 있다고 말했다.
'불멸의 이순신'에 이어 김명민의 인기행진에 불을 지핀 '하얀거탑'은 선굵은 드라마와 미묘한 권력다툼을 그려 화제를 모았다. '하얀거탑'에서 김명민이 연기한 외과의사 '장준혁'은 탐욕과 권력욕을 숨기지 않는 캐릭터로 이기적이면서도 정치적인 면모를 가진 인물이다.
김명민은 장준혁과 자신이 닮았다고 스스럼없이 털어놓으며 "조식 사회의 일원이라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한다.
"악한이기는 하지만 장준혁과 난 비슷합니다. 선과 악을 굳이 나누면 그는 악한이라고 할 수 있죠. 그렇지만 조직 사회의 일원이라면 악이라기 보다는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캐릭터인 것 같아요."
김명민은 좋고 나쁨을 떠나 '인간적'이라는 평가에 방점을 둔다. 인간은 신이 아니기 때문에 본능이 살아있는 모습이 가장 인간적인 것 아니겠냐는 말이다.
"극중 '최도영'은 추앙받는 인물이지만 가장 비현실적인 인물이죠. 전 꾸밈없고 본능이 느껴지는 그런 인간적인 인물이 좋아요. 그 인간적인 냄새에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을 계속해서 연기하고 싶고요."
자신이 공감할 수 있는 인간적인 캐릭터에 끌린다는 김명민은 실제로도 가식없고 솔직한 인생을 꿈꾼다고 한다. '하얀거탑'과는 또 다른 의사 캐릭터를 보여줄 김명의 모습은 오는 8일 개봉된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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