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논란과 관련해 최수종이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23일 오후 10시 35분 서울 강남의 모처에서 최수종은 기자들과 만났다. 이번 학력논란에 대해 "제가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죄송하다. 어쨌든 제 잘못이다"라며 국민들에게 미안하다고 전했다.
- 지금의 심경은 어떤가.
"공인으로서 이유가 어쨌든 저로 인해 많은 분들이 이렇게 발걸음을 해야하는 부분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어떤 면에서 보면 지금 하는 이야기가 (네티즌들은) 항상 쟤네는 변명만 늘어놓는다고 생각할지는 모른다. 미안한 마음 뿐이다. 그리고 예전에 오래된 기자들은 저의 모든 것에 대해 알고 있다. 포털에 나온대로 왜 수정을 안했는지 제 무관심인 것 같아요."
- 학력이 잘못 기재된 것을 모르고 있었나.
"전혀 모르지는 않았다. 그 때 왜 고치지 않았는지... 지금까지 참 정직하고 진실되게 살려고 하는데 그런 무지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네요. 왜 그런 것들을 그 때 안 했는지. 절친한 사람들은 제 학교에 관한 내용을 다 알고 있었다. 학교를 졸업 안 하고 연기를 시작한 것도 알았다."
- 자서전에 실린 학력 이야기와 주간지 인터뷰에 학력에 대한 부분.
"저는 학교 이야기만 나오면 별다른 말을 못해요. 아는 분이 자기가 외대 나왔다고 하면 '아 그래요. 반가워요'라고 말하지, '저도 외대 나왔어요'라는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제가 뭘 했다고 학교 이야기를 하겠어요. 그리고 외대에서 학교 축제에 있다고 행사를 와달라고 하면 해주고 그랬다. 기자들이 이미 프로필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학교에 대해 질문을 하는 사람이 없었다".
- 가장 걸리는 부분은.
"인터넷 포털에 학력 부분에 대해 수정하지 못한 점이다. 지금까지 제가 뭘 할 때 프로필을 제출한 적이 없다. 하물며 상을 받을 때도 프로필을 내라고 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어디를 가나 학력 등의 부분을 쓴 적이 없었다. 저의 그런 부분을 빨리 대처하지 못한 부분이 미안하다. 이런 일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
- 지금 걱정이 되는 것은 학력 위조보다는 이미지에 관한 부분인가.
"글쎄요. 학력을 제가 위조하고 이렇다 저렇다 떠벌리고 다닌 적은 없다. 모르겠어요. 그냥 열심히 잘 해야된다는 생각밖에는 없어요."
- 부인인 하희라씨는 뭐라고 하나.
"아내는 사실을 다 알았고, 그냥 작품이 막바지로 달하고 있기 때문에 흔들리지 말라고 했다. 물론 속상하고 아프겠죠.
-방송국에서는 뭐라고 하나.
"23일 고영탁 CP와 김종성 감독이 전화가 왔다. 우리가 최수종씨를 학력을 보고 대조영에 캐스팅한 것 아니다.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마지막 순간까지 흔들리지 말고 잘해달라고 했다. 고영탁 CP가 인터뷰를 많이 했다고 하더라고요. 이야기를 듣고만 있어서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좋은 말만 해줬던 것 같다."
-외대에서 명예 졸업장을 준다면.
"제가 뭘 했다고 졸업장을 받겠어요."
조이뉴스24 강승훈기자 tarophi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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