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진희 주연의 사극 '궁녀'(감독 김미정, 제작 영화사아침)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확정됐다.
18일 영상물등급위원회는 '궁녀'의 상영 등급을 '청소년관람불가'로 확정하고 이를 게시했다. 국내 최초 미스터리 궁중괴담 영화 '궁녀'는 이준익 감독의 '황산벌', '왕의 남자' 연출부로 현장 경험을 다져온 김미정 감독의 데뷔작으로 박진희를 위시한 여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작품이다.
조선시대, 궁녀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 궁중괴담으로 박진희가 정의로운 내의녀 '천령' 역으로 출연하며 윤세아, 서영희, 임정은, 전혜진 등이 호흡을 이룬다.
영화사측은 영화의 높은 등급에 대해 "애초 희망했던 등급은 아니지만 재심의는 없다"는 방침이다.
'궁녀'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것은 기존 사극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에 대한 거부반응과 영화의 주요 소재로 쓰인 '쥐부리글려' 장면 때문으로 보인다. '쥐부리글려'는 신참 궁녀들이 입궁하면 군기를 잡는, 혹은 기선을 제압하는 일종의 신고식으로 이번 영화에서 가감없이 표현됐다고 한다.
이 밖에도 살인 사건을 시초로 한만큼 잔혹한 장면이 더러 등장하고 극중 중전의 정사 신도 심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영화사는 파악하고 있다. 재심의 없이 오는 10월 18일 개봉될 궁중 미스터리 사극 '궁녀'는 산세바스찬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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