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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스트' 집중편성, '태사기' 견제할까?


역시 관건은 초반 승부다.

SBS가 대작 '로비스트'를 10일과 11일 이틀 동안에 각 2회씩 집중 편성했다. MBC가 대작 '태왕사신기'를 4회 연속 편성했던 것을 그대로 돌려주겠다는 뜻이다. 초반에 승부를 걸겠다는 강한 의지.

드라마 첫 회는 향후 긴 전쟁의 승부를 가를 열쇠다. 지상파 3사는 자사의 드라마가 타 방송사의 드라마보다 우월한 위치를 점유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데, 무엇보다 첫 회를 중요하게 여긴다.

그래서 파격적인 편성이 일상화되는 분위기다.

MBC '태왕사신기'는 예고편에 이어 1~3부를 이어 방송하는 파격적인 편성을 선보였다. '태왕사신기'의 초반부 내용이 캐릭터를 중심으로 소개하다보면 드라마가 늘어질 수도 있다는 판단과 시청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끌기 위한 목적이었음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그 결과 '태왕사신기' 스페셜 방송은 TNS미디어 코리아 집계결과 14.1%를 차지했고, 1부는 20.4%, 2부는 26.9%, 3부는 23.8%로 집계됐다. 또 4부는 31.7%를 기록했고, 현재 30%초반대의 시청률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같은 시간대에 방영되는 KBS '사육신'이 예상보다 저조한 반응을 보인 것도 '태왕사신기'의 독주를 거든 셈이이다.

'태왕사신기'가 이러한 독주에 부담을 느낀 것은 '로비스트'다.

120억원이 예산이 투여된 대작 '로비스트'도 10일과 11일 양일간 각각 2회씩 편성, 총 4부작을 방영한다. '태왕사신기'가 방영 첫 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늘어놓은 편성을 한 것이라면 '로비스트'는 수요일과 목요일에 각각 2회씩 방영하면서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방송사 관계자는 "첫 회에 시청률이 저조한 드라마가 계속해서 좋은 반응을 얻는다는 것은 사실 쉽지 않다"며 "이런 이유 때문에 방송사에서 첫 방송의 편성에 대해 신경을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10일 첫 방영하는 '로비스트'과 과연 어떤 성적표를 안겨줄지 모두가 관심을 갖고 지켜볼 부분이다.

조이뉴스24 강승훈기자 tarophi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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