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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막장' 예능프로와 차별화


KBS '해피선데이'의 간판코너로 자리매김한 '불후의 명곡'이 지난 4월 첫 선을 보인 이후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최근 지나친 '막장'(?) 분위기로 흘러 문제가 되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들에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불후의 명곡'은 한국 가요계를 빛낸 가수들이 출연해 탁재훈 신정환 김성은과 호흡을 맞추며 그들의 명곡을 가르쳐주고, 명곡에 얽힌 에피소드, 당시의 반응 등에 대해 진솔하고 편안하게 얘기하는 코너.

김건모, 남진, 설운도, 김흥국, 김종서, 김수희, 양희은, 조영남, 전영록, 김장훈, 룰라 등 초대가수들은 장르를 넘어 초호화급이다. 이들이 출연에 응하는 이유는 프로그램의 진정성 때문. 최근 예능 프로그램의 대세인 '수단 방법 가리지 말고 웃기자' 대신, '불후의 명곡'에는 정제된 재미와 감동이 함께 한다.

MC 탁재훈, 신정환은 한국 가요계에 큰 획을 남긴 가수들에게 존경심을 표한다. 그 방법에 있어 딱딱하지만은 않다. 두 사람의 유쾌한 입담과 번뜩이는 재치는 초대가수들의 카리스마와 자연스레 어우러지며 예능 프로그램다운 재미를 준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프로그램 시청자 의견 란에는 늘 애정 어린 격려가 잇따른다. '예전 추억에 잠겼다' '웃다가 울다가 인상적인 시간이었다' '가수들의 인간미까지 엿볼 수 있어 더욱 좋다' '탁재훈 신정환의 끼가 프로그램의 빼놓을 수 없는 재미' '타 프로그램과는 확실히 다른 재미를 준다' 등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칭찬은 바로 '온 가족이 둘러 앉아 보기에 훈훈한 프로그램'이라는 것. 이 점이야말로 '불후의 명곡'이 세대별 코드에 따라 선호도가 천차만별인 타 예능 프로그램, 가족들과 보기 두려운 '막말 잔치' 프로그램들과 분명히 차별되는 점이다.

가요계 명곡에서 뿜어져 나오는 향기, 초대가수들의 면면에서 느껴지는 인간미와 음악에 대한 진한 애정, 그리고 이를 소재로 때론 유쾌하게, 때론 진지하게 예능 프로그램의 맛을 살리는 탁재훈 신정환 콤비, 그리고 '엉뚱 소녀' 김성은이 주는 의외성의 재미까지.

시청자들은 공 들인 프로그램의 정제된 재미에 흠뻑 빠져들고 있다.

앞으로 '불후의 명곡'이 가수들의 명곡은 물론, 개그맨의 명코너, 영화의 명장면까지 소재로 아우르며 오랜 기간 사랑받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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