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의 친형 노성철씨가 MBC '무한도전'에 출연한 후 올린 소감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독특한 외모와 언변의 소유자인 노홍철과 용호상박을 이루는 노성철씨는 21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글을 남겼다. 현재 연세대학교 대학원에 재학중인 노성철씨는 유재석의 '살인배려'에 감동했다고 전했다.
그는 "유재석 형님은 처음에는 다른 사람인 줄 알았다. TV에서 봤을 때보다 1818배는 더 킹왕짱이었다"며 "큰 키, 탄탄한 몸, 멋진 목소리, 하지만 외모보다 더 좋았던 것은 익히 알려진 살인배려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유재석 형님이 제가 심심할까봐 계속 말 걸어 주고, 농담해주고, 별 것 아닌 일 가지고 고맙다 해줬다"며 "(정상에 오른 사람이지만) 어느정도 봐 줄 수 있는 거만함, 권위 따위는 없었다.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정도가 아니라 바닥으로 넝쿨을 깔고 그 위에 상대방을 태워주는 사람이었다. 노홍철 말대로 말 하나 행동 하나 배울 것 밖에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THE 6의 멤버인 박명수, 정준하, 하하, 정형돈 등의 느낌도 자세히 적었다. 그는 박명수를 귀엽다며 호통개그도 밉지 않다고 설명했다. 정준하에 대해서는 동네 형처럼 정이 넘쳤다고 밝혔으며, 하하는 분위기 메이커로 제작진과 스태프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준다고 말했다.
노성철씨는 "자타공인 예능계의 최고 스타들이라는 그들. 한결같이 겸손함과 친근함에 이전보다 더욱 반하게 되었다. TV를 통해 우리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는 그 꾸미지 않은 친근함, 자연스러움이 무한도전의 인기비결임에 틀림 없으리라. 많은 친구들이 그 사람들 실제로 만나보니 어떠냐고 물어보았는데, 똑같다. 그야말로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모습 그대로이다. 그런 진정성이 가식과 위선에 시달린 우리 마음에 가공되지 않은 웃음을 던져주기 때문에 나 역시 어느 순간 무한도전 없이는 토요일을 날 수가 없다"고 당시 출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사진: MBC 방송 장면]
조이뉴스24 강승훈기자 tarophi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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