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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립-이다희, '태사기' 최고의 수혜자


MBC '태왕사신기'(극본 송지나 박경수, 연출 김종학 윤상호)의 각단과 처로가 극중 최고의 캐릭터로 떠올랐다.

시청률 30%대에 육박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태왕사신기'는 매회 새로운 이야기를 전개하고, 새로운 캐릭터들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중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 모은 캐릭터는 양왕과 담덕의 호위무사 각단과 관미성주 처로. 각단은 임금을 호위하는 근위대 당주로서 양왕의 명령에 따라 담덕을 수호하면서 아련한 연정도 품는 여장부고, 처로는 청룡의 신물이 가슴 속에 꽂혀 흉측한 얼굴로 살아가는 비운의 장수로서 동방의 수호신으로 나무를 다스리는 능력이 있으며 운사의 환생이다.

짧은 기간과 적은 출연 횟수에도 불구하고 각단은 양왕의 죽음을 목격하고, 담덕에게 유언을 전달하며 장열하게 숨을 거둬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로 인해 각단 역을 맡은 이다희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시청자들은 더 이상 출연하지 않음을 아쉬워했다. 이다희는 덕분에 1년 반 이상 준비하며 고생한 보람을 찾을 수 있었다.

사신 중 청룡의 현신인 처로는 지난 24일 방송분 이후 예고편에 살짝 비췬 뒤 25일 방송분에서도 두 장면에 출연하는 데 그쳐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모든 출연자들이 얼굴을 드러낸 것에 반해 처로는 얼굴 전면을 덮는 가면을 쓴 채 등장해 누군지 알아볼 수 없었기 때문. 게다가 드넓은 황야에 말을 타고 달리는 처로의 모습은 그 어느 캐릭터보다 웅장하고 강한 포스가 느껴졌다.

처로가 등장해 보여준 것은 번뜩이는 칼을 들고 먼지를 일으키며 거친 황야를 달리는 슬로우모션 장면과 수백의 적군 사이를 뚫고 들어가 한바탕 크게 칼을 휘두르자 모든 적군이 섬멸되는 장면뿐. 극중 현고(오광록 분)의 설명과 함께 펼쳐진 화면은 마치 장동건 주연의 영화 '무극'의 한 장면을 보는 듯했다.

사실 이다희와 이필립이 처음부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은 것은 아니다. 시청자들의 관심은 등장부터 남달랐던 극중 캐릭터 자체로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이내 그 배역을 연기한 배우들에게 관심의 초점이 옮겨지면서 이다희, 이필립이라는 신인 연기자들이 화제의 중심에 선 것이다.

배용준, 문소리, 윤태영, 이지아 등 주인공에 대한 관심도를 뛰어넘어 폭풍과도 같은 인기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다희와 이필립은 결국 '태왕사신기'의 인기에 대한 최대 수혜자가 됐다. 얼마 전 각단 이다희에 쏟아졌던 관심이 삭으라들 무렵, 이젠 온통 처로 이필립에 쏠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는 사이. 연정훈, 이다해, 정일우 등 젊고 유망한 스타 배우들이 대거 포진한 스타케이엔터테인먼트사의 소속 배우들이다. 당초 ‘태왕사신기’의 기획단계에서부터 철저한 오디션을 통해 낙점된 두 사람은 이후 오랜 기간 동안 마음의 준비와 훈련을 거쳐 오늘에 온 것. 이들의 노력이 스타덤이라는 기분 좋은 결과로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소속사 한 관계자는 '태왕사신기'가 방송되기 한참 전 이필립에 대해 "미국 대학과 대학원에서 석사과정까지 마치고 돌아온 재원이다. 외모가 출중해 미국에서도 모델이나 연기 활동을 한 경험이 있다. 조만간 좋은 배우로 인정받을 날이 올 것이다"고 소개한 적이 있다.

그때 그 예견이 딱 들어맞은 것인지 24,25일 방송이 나간 뒤 광고업계에서는 이필립을 선점하기 위해 소속사와 적극적인 접촉을 시도하고 있고, 영화나 드라마 제작사들로부터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각단 역의 이다희 역시 얼마 전 가수 팀의 뮤직비디오에 여자주인공으로 출연하는가 하면, 최근 영화 '사랑을 배달합니다'에서 김수미, 심혜진과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다.

덕분에 이들의 소속사 스타케이엔터테인먼트는 한 드라마를 통해 두 명의 신예 스타를 배출한 셈. 요즘 소속사는 축제 분위기다.

조이뉴스24 문용성기자 lococ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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