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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스트', 키르키즈스탄 촬영분 빅카드 꺼낸다


SBS 수목드라마 '로비스트'(극본 최완규 주찬옥, 연출 이현직)가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빅카드를 꺼내 든다.

지지부진한 전개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아직까지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온 '로비스트'는 이번 주 방송분부터 내용면에서나 스케일 면에서 스펙터클한 대작다운 면모를 드러낼 예정이다.

이번 주 '로비스트'는 방송 전 사전제작 단계에서 미국과 키르키즈스탄의 로케이션 가운데 제작진이 가장 심혈을 기울여 찍은 분량이 공개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로비스트가 되기 위한 과정을 밟아나가는 마리아와 마피아 조직 내 역할이 점점 커져가는 해리의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드라마의 중심 스토리가 본격화된다.

여기서 마리아 역의 장진영과 해리 역의 송일국이 선보이는 격정적이고 화려한 탱고 장면이나 사막 한 가운데서의 총격전, 생사의 기로에 두 사람의 기막힌 운명과 미묘한 심리 등이 펼쳐진다.

먼저 마리아는 스승인 제임스리(허준호 분)로부터 혹독한 교육을 받는다. 주요 인물을 상대하는 마리아는 치근대는 꼴을 참지 못해 밖으로 나가버리고, 제임스리로부터 로비스트가 되려면 어떤 일도 해낼 수 있는 근성을 키워야 한다는 충고를 듣는다. 로비스트가 되기 위한 과정을 충실히 이행하라는 제임스리의 명령에 마리아는 이를 악물고 수모와 치욕을 감수하며 진정한 로비스트가 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한편 해리는 마담채(김미숙 분)와의 관계를 의심한 보스 파블로에 의해 폭행을 당하고, 마담채는 파블로의 아들에게 재산의 절반을 빼앗긴다. 기니스탄과의 무기거래를 시도하는 마담채는 해리에게 성공적으로 거래를 마치면 많은 돈을 주겠다고 제안하고, 해리는 결국 위험한 거래에 뛰어든다.

이는 방송 전 기자시사회를 통해 공개한 '로비스트'의 하이라이트에 해당하는 부분. 키르키즈스탄에서의 로케이션으로 유명한 이번 무기 거래 장면은 마리아와 해리의 첫 번째 거래이자 서로에게 총을 겨눠야 하는 극단적인 위기 상황이 연출되는 대목. 연기를 하는 배우들이나 이를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기에 충분하다.

여기서 장진영은 척박한 사막 한 가운데서 뛰어난 승마와 사격 솜씨를 발휘하고, 송일국은 빗발치는 총알 사이를 뚫고 다니는 험난한 상황을 연기해 주위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특히 인질로 잡힌 해리가 마리아를 향해 총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겨야 하는 상황에서 두 배우의 참혹한 감정 연기는 그야말로 압권. 얼마 전 마피아 조직원 마이클의 협박에 의해 마리아에게 총을 겨눴던 상황과 유사하지만 긴장감을 더 강하다.

이번 주 방송분은 제작진이 방송 전 시사회를 통해 야심차게 공개한 부분인 만큼 드라마 상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시청률 15% 선에서 오르내리던 '로비스트'가 이를 계기로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지 기대해 본다.

조이뉴스24 문용성기자 lococ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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