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로비스트'의 주인공 송일국이 골프채를 잡았다. 18일 방송분에서 선보일 골프장 장면 때문. 송일국은 지난 8일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아도니스 골프장에서 공연 중인 허준호와 함께 멋진 스윙을 연출했다.
이날 촬영 분량은 극중 마담채(김미숙 분)의 비서로 채용된 해리가 그녀의 지시로 제임스(허준호 분)를 도와 무기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한국 군인 박준장에게 접근하는 내용. 박준장의 부인이 골프채를 휘두를 때마다 '나이스샷'을 외치는 해리에게 눈길을 빼앗기는 장면도 포함된다.
현장에서 촬영을 준비하던 송일국은 먼저 "골프는 잘하지 못한다"면서도 연신 골프채로 골프공을 튀겨댔다. 잠시 틈을 타 쉬고 있던 허준호에게 송일국의 골프실력에 대해 묻자 역시 "머리는 내가 올려줬는데 실력은 잘 모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골프를 잘 못한다던 송일국은 리허설 도중 헤저드를 2번이나 넘겨 그린에 안착하는 솜씨를 선보였고, 그린에 오른 공을 줍기 위해 빠른 발놀림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 제작진의 박수를 받았다.
이를 본 허준호는 "송일국씨가 골프를 못한다고 하더니 모두 엄살이었다. 거의 프로수준이네"라며 송일국의 골프 솜씨를 칭찬했다.
이날 '로비스트' 팀은 카트 7대를 동원하는 등 촬영에 협조한 아도니스 측의 도움으로 순조로운 촬영을 마친 뒤 귀가했다.
조이뉴스24 문용성기자 lococ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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