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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쩐의 전쟁', 전작과 어떻게 다른가


지난해 박신양을 내세워 큰 인기를 끌었던 SBS '쩐의 전쟁'이 재탄생한다. 오는 3월 7일 첫 방송되는 케이블프로그램 tvN '쩐의 전쟁 디 오리지널'이 바로 그것.

두 작품 모두 박인권 화백의 동명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데 공통점이 있지만 '쩐의 전쟁 디 오리지널'은 여러가지 면에서 차별성을 선언했다.

◆에피소드 위주의 구성

가장 먼저 이야기의 구성이 눈에 띈다. SBS '쩐의 전쟁'의 경우 원작에서 많은 부분을 각색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었다. 또 에피소드 위주의 원작과 달리 박신양을 주축으로 벌어지는 스토리 중심의 극의 전개를 보였다.

반면 '쩐의 전쟁 디 오리지널'은 철저히 원작 중심으로 극을 끌고 나가면서 매회 새로운 에피소드를 보여줄 예정. 케이블 매체라는 매체의 특성을 고려해 이른바 시즌제 포맷을 취하는 것이다.

이정표 감독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한 원작에 충실히 해서 원작의 감동과 재미를 주고 싶다"고 전했다.

◆원작의 사실성과 자극성 반영

또 '쩐의 전쟁 디 오리지널'은 케이블 시청자 층을 감안해 다소 자극적이고 사실적인 묘사를 보여주게 된다.

이정표 감독은 "케이블 매체들의 표현이 자유로워진 것 같다. 공중파와 영화의 선을 넘나드는 더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또 이 감독은 "돈의 추잡함의 이면을 전작보다 더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돈이 가진 속성과 돈이 만들어내는 상황을 좀 더 깊게 드러낼 수 있지 않을 까 싶다"고 덧붙였다.

김진수 작가 역시 "원작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사실적인 부분이 더 많다. 원작이 자극적이고 충격적이다. 되도록이면 보는 사람이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표현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사실적으로 묘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네 명의 인물 중심

극중 인물에 있어서도 변화가 생긴다. SBS '쩐의 전쟁'은 주인공 금나라의 사채업 입문기를 중심으로 한 서사드라마였다면 '쩐의 전쟁 디 오리지널'은 네 명의 인물을 중심으로 흘러간다.

그만큼 다양한 인간의 군상과 삶의 모습을 표현하겠다는 제작진의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먼저 전작에서 독고철 역을 맡았던 신구는 이번 드라마에서도 같은 배역을 맡았다. 다만 10년 정도 젊은 캐릭터로 설정돼 액티브한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제작발표회장에서 신구는 "SBS '쩐의 전쟁'에서는 돈의 철학을 전수해주는 조금 소극적인 인물이었다"며 "이번 역은 실제 머니박스 회사를 운영하는 주체다. 행동 반경도 더 넓어지고 적극적으로 변할 것 같다"고 전한 바 있다.

또 조여정은 원작과 전작에 없었던 최지인 역을 맡았다. 최지인은 아버지가 돈으로 인해 자살을 한 슬픈 과거가 있는 비운의 여자다. '머니박스'의 직원으로 들어와 금나라(박정철 분)과 활약을 하며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게 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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