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축구, 상해 훙커우 경기장 개최 확정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북한과의 경기가 중국 상해 훙커우스타디움에서 치러지는 것으로 결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이 같이 통보받았다고 발표했다. 경기시간은 오후 7~8시가 유력하지만 결정되지는 않았다.

축구협회는 평양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남북전과 관련해 북한이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에 난색을 표하자 FIFA에 중재를 요청했다. 결국 FIFA는 제3국인 중국 상해에서 경기를 치르도록 중재했다.

이에 따라 북한축구협회는 FIFA의 요청에 따라 상해에서 경기를 치르도록 하고, 훙커우 경기장을 최종 개최지로 결정했다.

지난 1932년 윤봉길 의사의 의거 장소로 알려진 훙커우 스타디움은 천연잔디가 깔려있고 4만 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FIFA 여자 월드컵이 열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