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에 뛸 수 있다."
부상당했던 안영학(30, 수원 삼성)이 오는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2차전인 한국 전에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영학은 24일 오후 상하이 홍차우 공항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몸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구단에서 꾸준히 훈련해 왔기 때문에 크게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남북 전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수원으로 이적한 안영학은 지난 3월9일 대전과의 개막전에서 우측 대퇴부에 통증을 느끼며 전반 45분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이후 정밀 검사 결과 우측 대퇴부 근육이 미세하게 찢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안영학은 이후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도 못한 채 재활에만 전념했고, 20일까지도 볼을 이용한 훈련을 전혀 못한 상태였다.
안영학은 한국이 정대세와 함께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지목한 홍영조에 대해 "힘이 좋고 스피드가 빠른 좋은 공격수"라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 2월 열린 동아시아대회에서 박지성과 이영표 등 해외파 선수들과 뛰어본 적이 없다. 그런 이유로 "유럽파들이 가세하기 때문에 우리팀이 힘든 경기를 할 것 같다"며 하지만 "북한 역시 해외파인 홍영조가 오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상하이=이진영기자 asal@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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