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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수문장' 최은성, 승리의 숨은 주역


지난 14일 4골을 터뜨리며 대구를 무너뜨린 대전. 공격수들은 물 만난 고기마냥 펄펄 날아다녔고, 4골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후방에는 4골 이상을 막아낸 대전의 '철벽 수문장' 최은성(37)이 있었다. 최은성은 위기에서 팀을 살린 영웅이었다. 감각적인 선방으로 대구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전반 5분 박주현이 헤딩으로 대전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선제골을 허용한 대구는 무섭게 반격했다. 대전의 골문을 연거푸 두드렸지만 열리지 않았다. 그 한가운데 최은성이 있었다.

전반 9분. 최은성의 눈부신 선방이 빛났다. 대구의 문주원은 골대 바로 앞에서 최은성과 단 둘이 만나게 됐다. 문주원은 자신 있게 오른발로 슈팅했다. 경기를 지켜보는 모든 이들이 골로 생각할 장면이었다.

하지만 대전의 골문을 열리지 않았다. 최은성은 동물적인 감각으로 슈팅을 막아냈다. 문주원은 머리를 감싸고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다.

골을 허용했다면 분위기를 대구에 완전히 내주어야 했을 상황이다. 이른 동점골은 기세를 높이게 마련이다. 대구의 기세를 꺾어놓은 것이 바로 최은성의 선방이었다.

이 후에도 최은성은 위기 때마다 노련함으로 골문을 지배했다. 전반 45분 공을 잡자마자 바로 연결해 위협적인 속공상황을 만들기도 했다. 후반 20분에는 대구 알렉산드로와 일대일로 만났지만 여유롭게 막아냈고, 25분에도 조형익의 날카로운 슈팅을 저지했다.

최은성은 한 골을 허용했다. 후반 24분 알렉산드로의 대포알 슈팅을 막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대구의 파상공세를 1골로 막아낸 것으로도 팀 승리를 이끌기에는 충분했다.

경기 후 김호 감독 역시 최은성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김호 감독은 "최은성이 노련함으로 골문을 지켜주니 경기가 잘 풀렸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대전=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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