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남성파워가 프랑스 칸을 흔들고 있다.
지난해 칸영화제에 전도연이 있었다면 올해는 하정우에 대한 찬사가 잇따르고 있다.
먼저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리미어를 가진 '추격자'에 세계 언론이 일제히 호평을 보내며 칸을 찾은 나홍진 감독과 하정우, 김윤석도 상종가를 올리고 있다.
나란히 레드카펫을 밟은 세 남자들의 위풍이 칸을 사로잡은 가운데, 하정우는 세계적인 거장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어 반가운 소식이 기대된다.
여기에 봉준호 감독의 옴니버스 프로젝트 '도쿄!'도 호평일색이다. 2년 전 '괴물'로 칸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은 바 있는 봉 감독은 올해 레드카펫에서 열광적인 환호를 얻어내며 현지에서의 인지도를 과시했다.
지난해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기며 한국영화 우먼파워에 손길을 보낸 칸영화제는 올해 한국영화 남성군단의 손을 들어주었다. 칸영화제 남풍의 마지막 주자는 영화 '놈놈놈'이 장식한다.
영화제 폐막 하루 전인 24일 프리미어를 갖는 '놈놈놈'은 '밀양'으로 지난해 칸 레드카펫을 밟은 송강호를 위시해 해외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김지운 감독, 역시 톱스타 정우성과 이병헌의 출연작으로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놈놈놈'이 '괴물'과 '추격자'의 기립박수 사례를 다시 이어 칸영화제의 수혜자로 떠오를지 기대되는 가운데, 칸을 빛낸 한국영화 남성군단의 위세가 당당하기만 하다.
[사진=영화사 및 소속사 제공]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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