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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눈이이' 곽경택 감독 "이번 작품은 떡이 아니라 케익"


영화 '친구', '사랑' 등을 통해 아날로그적 감성을 담아왔던 곽경택 감독이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를 통해 스타일리쉬한 연출에 도전했다.

곽경택 감독은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이하 '눈눈이이')의 제작보고회에서 "지금까지는 투박하고 '된장 같은 이야기'를 소재로 썼다면 '눈눈이이'는 시내 번화가의 중심에 있는 양과점에서 팔 것 같은 케익의 이야기다'며 이전 영화와의 차이를 설명했다.

영화 '눈눈이이'는 후배 감독인 안권택 감독이 처음 연출을 맡았으나 안 감독이 도움을 청해 중간에 바통을 이어받게 된 작품. 때문에 이전에 해왔던 곽경택 감독의 영화와는 판이하게 색채가 다르다.

곽경택 감독은 "이번 영화가 8번째 영화다. 지금까지는 흥하든 망하든 7편 모두 시나리오부터 제가 기획했고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는 출발이 나로부터 시작됐다"며 "이번 작품은 중간에 바통을 받아 내가 지금까지 하던 것과는 다른 느낌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곽경택 감독은 "연출자로서는 겁이 난 것도 사실이다. 나는 떡을 만드는 사람인데 케익 공장에 와서 케익으로 승부를 해야하니 걱정도 된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고 냉정하게 평가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경택 감독은 그렇지만 스타일리쉬한 액션은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작품이라며 즐겁게 도전을 마쳤다고 말했다.

곽 감독은 "초기 시절부터 작품들 중 도심 속에서 일어나는 스타일리쉬한 액션이나 미장센이 있는 작품을 구상했다. 이 기회를 통해서 그런 것도 한 번 해보자는 즐거운 마음으로 했다"고 말했다.

이전의 곽경택 감독의 작품들이 아날로그적 감성이 물씬 묻어났다면 이번 영화는 디지털의 느낌이 강하다. 전개가 빠르고 CG를 많이 쓰기도 했다. 그러나 곽 감독은 "엔딩만큼은 아날로그였으면 하는 욕심이 있었다"며 이번 작품 역시 아날로그의 감성으로 마무리했음을 알렸다.

곽 감독은 "이번 영화는 디지털 냄새가 많이 나지만 그래도 엔딩은 아날로그였으면 하는 욕심이 있었다. 엔딩은 두 사람이 한 차에 앉아서 이야기하는 장면인데 이 장면에서는 분명히 따뜻한 인간미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람 냄새가 나는 엔딩으로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영화 '눈눈이이'는 복수를 위해 형사를 이용하는 범인(차승원)과 '더 나쁜 놈'을 잡기 위해 그를 역이용하는 백전백승 형사(한석규)의 숨 막히는 반격과 짜릿한 승부를 그린다.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눈눈이이'는 지독하고도 강렬한 캐릭터와 더불어 화려판 편집과 치밀한 CG, 감각적인 음악 등으로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3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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