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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보다 재미있는 '식객' 촬영장 뒷 이야기


SBS 월화드라마 '식객'. 드라마 방영을 앞두고 이미 수개월 전 촬영에 돌입했지만 반 년이 넘은 지금도 촬영은 현재진행형이다. '식객' 드라마 특성상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찍는 신이 유독 많기 때문.

그래서일까. 드라마 '식객' 촬영장에는 그 어느 드라마보다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았다.

17일 오전 '식객' 촬영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전라남도 완도군 노화읍 북고리에서 배우들과 만나 드라마보다 더 재미있는 '식객' 촬영장 뒷 이야기를 들어봤다.

◆"드라마에 나오는 음식이 다 맛있지는 않다"

'식객'은 색색깔 화려한 음식들의 향연으로 시청자들의 입맛을 돋군다. 특히 음식의 맛을 표현하는 연기자들의 감탄 어린 표정과 온갖 미사여구가 다 동원된 음식에 대한 평가는 식욕을 자극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런데 이 모든 음식이 맛있지만은 않다는 사실.

극중 김래원과 권오중이 요리 대결을 펼칠 때 눈길을 사로잡았던 민어부레순대에 대해 김래원은 "맛있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민어부레순대를 보면 굉장히 화려하고 맛깔나보이지만 사실 못 먹습니다. 드라마를 보면 연기자들이 맛있다고 하는데 자세히 보면 사실 맛 없어서 놀라는 표정이예요.(웃음)"

이유인즉슨, 순대의 재료로 언급됐던 민어부레 대신 촬영장에서는 순대곱창을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전국을 돌아다녔지만 민어부레를 못 구해서 순대 곱창을 썼어요. 거기에 산초 열매랑 성게가 들어갔는데 각각의 재료들이 어울리지 않았거든요. 먹으면 써서 뱉게 됩니다."

◆"더덕 서리로 몸보신 했죠"

음식을 주소재로 다룬 드라마다 보니 배우들 모두 음식에 대한 웃지못할 에피소드가 많았다. 김래원은 밭에서 더덕을 서리하기도 했다고 깜짝 고백하기도 했다.

"석동이 집 배경에 밭이 있더라고요. 지나가다가 더덕을 한 뿌리 캐먹었습니다. 주인집에다 이야기를 하기는 했어요. 먹고 나서긴 하지만..."

남상미 역시 "현장 스태프들이 산에 가면 산딸기도 따주고 더덕도 캐준다"며 즐거워했다.

◆"사무직이 더 좋아요"

극중 역할 때문에 김래원과 남상미는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찍는 신이 많다. 김소연은 영덕, 하동 등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는 이들을 보며 늘 부러웠다고. 평소 소원대로 전라남도 완도군에서 진행된 이날 촬영에 함께한 김소연은 찜통 더위를 몸소 체험하고는 "역시 사무직이 좋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사실 늘 진수랑 성찬이가 부러웠어요. 그런데 막상 여기 와보니 사무직이 얼마나 좋은지 알 것 같아요. 주희는 사무직이잖아요. 운암정에는 에어콘도 있는데..."

김래원 역시 이에 동감하며 운암정이 주촬영지인 권오중을 부럽다며 볼멘소리를 하기도 했다.

"사실 좋은 재료는 저희가 다 구해주거든요. 고생은 저희가 다하고... 싱싱한 재료 구해주면 그 쪽에서도 똑같은 재료로 맛있는 것 다 해먹어요."

◆"김소연 씨 시집은 다 갔네"

지금까지 드라마의 요리 대결은 김래원, 권오중, 원기준 등 남자 연기자들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김래원은 앞으로 전개에 있어서는 김소연, 남상미의 요리하는 장면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실제로 최근 김소연은 요리신을 촬영하기도 했다고.

김래원은 "얼마 전에 김소연 씨가 요리신을 촬영했는데 참 보기 그렇더라"며 가진자(?)의 여유로움을 보였다.

이에 김소연이 "스태프들이 요리하는 모습을 보고 '시집은 다 갔네'라고 이야기하더라"며 민망해했고 김래원은 "남상미 씨도 미리 배워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애정 어린 충고를 하기도 했다.

조이뉴스24 완도(전남)=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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