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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손예진-강혜정, 가을 스크린 멜로퀸 도전


남성영화 일색이던 한국영화계에 여걸들이 돌아온다.

올 초부터 몰아친 남성영화의 굵고 거친 느낌을 날려버릴 멜로퀸들이 가을 스크린 격돌을 예고하고 나섰다.

입추를 지나 가을을 내다보고 있는 최근 극장가에서 멜로영화 라인업이 속속 가시화되고 있다.

먼저 '칸의 여왕' 전도연의 차기작으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영화 '멋진 하루'가 9월 마지막째주 개봉을 확정했으며 손예진의 '아내가 결혼했다'와 강혜정의 '킬 미'가 10월 개봉을 준비 중이다.

스릴러 장르가 유난히 강세를 보인 올해 극장가에서 호러와 더불어 실종된 장르는 코미디와 멜로 등 중급 규모의 장르물이다. 투자 위축으로 인해 장르 편중 현상을 보인 한국영화가 가을에는 로맨틱 코미디와 멜로 영화를 대거 내놓을 전망이다.

올 가을 멜로퀸의 자리를 놓고 전도연과 손예진, 강혜정 등 쟁쟁한 배우들이 접전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세 작품 모두 배우들의 색다른 변신이 모은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서른살의 백수 노처녀 역을 맡아 털털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전도연은 그를 세계적인 자리에 올려 놓은 영화 '밀양'에서의 어두운 이미지를 말끔히 지워낼 것으로 보인다. '추격자'로 충무로가 주목하는 최고의 기대주로 성장한 하정우, '여자, 정혜'의 이윤기 감독과 호흡을 이뤄 가을 스크린에 잔잔한 반향을 일으킬 예정이다.

전작 '무방비도시'에서 요염한 팜므파탈을, 드라마 '스포트라이트'에서 의욕 넘치는 사회부 기자를 연기했던 손예진은 발칙한 사랑을 꿈꾸는 여자 '인아' 역을 맡아 사랑스럽고 유쾌한 캐릭터를 선보인다. 김주혁, 주상욱 등 두 명의 '훈남'을 사이에 두고 도발적인 사랑을 꿈꾸는 현대 여성상을 통해 명실상부한 멜로퀸의 위상을 다시 한번 보여줄 듯하다.

사랑스럽고 엉뚱한 이미지의 강혜정은 할리우드 진출을 앞두고 독특한 로맨틱 코미디 '킬미'를 선보인다. 신현준과 호흡을 이뤄 은퇴를 앞둔 킬러가 자살을 의뢰한 의뢰인과 사랑에 빠진다는 색다른 이야기를 풀어낸다. 특별하고 개성있는 사랑 이야기를 보여주는 작품이 될 것이라는 것이 영화 관계자의 설명. 강혜정과 신현준이라는 이색적인 조합이 만들어낼 핑크빛 로맨스도 기대를 모은다.

멜로영화가 전통적인 강세를 보여온 가을 스크린에 출사표를 던진 전도연, 손예진, 강혜정이 극장가를 사랑스러운 로맨스를 물들일 전망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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