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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vs한지혜vs한예슬...월화극 스타일 배틀


지상파 3사의 추계 드라마 전쟁이 시작됐다. 지난 주 수목극에 이어 이번 주에는 월화드라마가 최대 격전지다. 16일 SBS '타짜'가 첫방송을 시작하면서 월, 화요일 안방극장은 MBC '에덴의 동쪽'과 KBS2 '연애결혼', SBS '타짜'가 방송사 자존심을 건 일전을 전개한다.

특히 방송 3사 월화극의 세 여주인공들은 패셔니스타로도 명성을 날리고 있는 만큼 이들의 패션 배틀 또한 불꽃을 튈 전망이다.

올 가을 패션 아이콘으로 트렌드를 주도할 '연애결혼'의 김민희, 청순가련함으로 남성들의 마음을 울릴 '에덴의 동쪽'의 한지혜, 섹시 패션의 정수를 선보일 '타짜'의 한예슬. 세 여주인공의 각각 다른 3색 패션 스타일속으로 들어가 본다.

패셔너블, '연애결혼' 김민희

모델 출신인 김민희는 연기력 논란으로 속앓이를 할 적에도 패션 스타일에서만큼은 그 누구에게 밀리지 않는 뛰어난 감각을 보여주곤 했다.

KBS2 '연애결혼'을 통해 귀엽고 개구쟁이 같았던 사랑스런 악동 이미지를 벗고 보다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김민희의 스타일은 올 가을 가장 돋보이는 패션 아이콘으로 꼽힌다.

'연애결혼' 속 김민희는 재혼정보회사의 커플 매니저 강현 역이다. 당당하고 도도한 커리어 우먼인 강현은 오피스룩에 시크와 모던을 적절히 넘나들며 패션리더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낸다. 세련된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독특한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 스타일리시한 감각을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

김민희는 특히 이번 드라마에서 자신이 가진 가늘고 긴 몸매를 이용한 극과극의 스타일을 선보인다. 제작발표회장에서 선보인 샤넬의 블랙 스커트 수트를 앤티크한 빈티지 스타일을 연출한다거나 데님 팬츠, 티셔츠 등 보이시한 스타일의 의상을 믹스&매치해 트렌디하고 스타일리시한 스타일을 만들어낸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포멀함과 시크함을 잃지 않은 세련된 커리어 우먼 룩이다. 밑단이 비대칭으로 재단된 독특한 스타일의 아이보리 컬러의 블라우스와 앤티크한 목걸이에 블랙 와이드 팬츠로 마무리한 뒤 빅백으로 포인트를 줘 매우 세련되게 연출하고 있다.

파티장에서는 화려한 파티룩으로 변한다. 강렬한 레드 컬러의 튜브탑 드레스에 깔끔한 업스타일로 아찔한 쇄골라인을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크리스털 귀걸이와 화려한 큐빅 장식의 나비문양 클러치백에 스틸레토 힐까지 당장 레드 카펫을 밟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완벽하다.

빈티지한 캐주얼룩으로 발랄하고 엉뚱한 캐릭터의 강현을 엿볼 수 있는 스타일이다. 비비드한 컬러의 티셔츠와 핫팬츠, 펑키한 애나멜 부츠까지 잡지 화보속에서 방금 빠져 나온 듯 경쾌하고 유니크하다.

청순가련, '에덴의 동쪽' 한지혜

송승헌 컴백 작품으로 드라마 왕국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나선 MBC '에덴의 동쪽'에서 한지혜는 그 동안 보여준 발랄하고 통통 튀는 모습 대신 비련의 여주인공으로 변신한다.

황지 역장의 손녀 딸로 이동욱(연정훈)의 어린 시절 첫사랑에서 신명훈(박해진)의 아내가 되기까지, 그리고 양춘희(이미숙)의 저주를 받으며 떠났던 그녀가 양춘희의 며느리가 돼서 돌아오는 불운을 감내해야 하는 여인이다.

제작발표회장에서 선보인 한지혜의 패션은 드라마속 캐릭터를 대변하는 듯 폭이 넓은 빳빳한 칼라의 형광 화이트 블라우스로 매우 엄격하면서도 상처받은 여인의 감성을 성숙하게 연출했다.

여기에 한지혜는 블랙 하이웨이스트 배기 팬츠로 청순 가련함에 감각을 더하는 센스를 발휘함으로써 신세대 스타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극중 스타일은 시대극인 만큼 빈티지함이 물씬 풍겨 나온다. 특히 살짝 웨이브 진 헤어에 반 머리 형태를 유지, 청순함을 한껏 발산하며 레트로 무드를 그대로 재현한다.

한지혜가 청순한 여성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즐겨 입는 아이템은 카디건이다. 다양한 스타일의 블라우스와 플레어 스커트와 매치해 화려하고 세련된 여성의 모습에 질린 남성들을 자극한다.

또 레드 컬러의 카디건에 같은 계열의 플라워 프린트의 스커트, 플랫 슈즈로 여성스러움의 극치를 보여준다. 포인트는 레이스업된 화이트 블라우스. 정갈하고 순수함이 물씬 풍겨나는 여인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눈여겨 볼 점은 유난히 붉은 계열의 의상을 자주 입는다는 점이다. 앞으로 그녀에게 닥칠 파란만장한 인생의 역경을 예견하기라도 하듯 말이다.

이다해, 이연희에 비해 얌전해 보이는 스타일로 일관하는 한지혜는 중반이후 촌스럽던 시골 아가씨에서 성공한 커리어 우먼으로 변신, 화려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팜므파탈, '타짜' 한예슬

첫방송을 눈앞에 두고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SBS '타짜'. 원작보다 그리고 영화보다 강화된 캐릭터인 고니(장혁)의 첫사랑 난숙 역의 한예슬은 때문에 원작과 영화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로써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예슬은 미리 공개된 스틸 컷에서 양갈래 머리의 교복 스타일로 청순하고 순수한 모습으로 어필하지만 이후 빚 때문에 도박판에 팔려나가 신비로운 분위기로 차분함과 섹시함을 동시에 연출하는 캐릭터다.

제작 발표회장에서 블랙 스키니진과 블랙 티셔츠에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심플하면서도 파워풀한 감각을 연출했던 한예슬은 곧 팜므파탈인 정마담(강성연) 못지 않은 차갑고 섹시한 모습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한예슬은 인생의 변화가 크고 굴곡진 삶을 사는 만큼 스타일면에 있어서 매우 다양함이 특징이다. 더욱이 극의 갈등을 유발시키는 팜므파탈로 변신 한 이후 올백 헤어 스타일로 단호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연출한다.

헤어 스타일과 함께 한예슬의 스타일 포인트는 스모키 메이크업이다. 그동안 사랑스럽고 발랄함으로 내추럴 메이크업을 선보여온 한예슬은 다크한 컬러의 섀도와 아이라인을 이용해 섹시하고 고혹적인 느낌이 살아난다.

드라마는 극의 스토리 전개나 연출력 그리고 배우의 연기력이 잘 맞아야 성공한다. 여기에 극의 내용과 캐릭터에 맞는 배우들의 스타일 또한 드라마 흥행에 필요한 덕목. 그런 면에서 김민희, 한지혜, 한예슬이 벌이는 스타일 배틀은 드라마 보는 재미를 한층 배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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