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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감독, "남은 홈 경기는 모두 이겨야만 한다"


축구의 도시 수원. 수원삼성의 홈구장인 빅버드. 차범근 수원 감독에게도 빅버드에 대한 강한 애정과 자신감이 있었다.

차범근 감독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2라운드 광주와의 경기를 2-0 승리로 이끈 후 인터뷰에서 "5경기가 남은 상태에서 홈경기가 3경기였다. 홈경기 3게임은 모두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홈에서 상무를 잡은 기쁨을 드러냈다. 이제 수원은 2번의 홈경기가 남았다.

차 감독은 이어 "그동안 경기를 뛰지 못했던 선수들이 최근 자신감을 가지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오늘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고, 전반 초반에 골이 터지면서 유리하게 경기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승리의 비결을 설명했다.

차범근 감독은 특히 최성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차 감독은 "최성현은 기술이 있고 감각이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한다. 군대를 제대하고 와서 정강이 피로골절로 오랫동안 고생했는데 지금은 제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오늘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제골을 기록한 조원희에 대해서는 "조원희가 모처럼 중거리 슈팅을 때려 골을 넣었다. 최근 중거리 슈팅이 좋아졌다. 본인 스스로한테도 중요한 골이지 않겠나. 자신감 가지게 됐고 수비만 하는 미드필더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자신의 새로운 무기를 개발하는데 중요한 포인트가 됐을 것"이라며 흐뭇함을 드러냈다.

한편, 이 경기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조원희는 "수원에서 4년 동안 뛰었는데 수원 유니폼을 입고 4년 만에 K리그에서 처음으로 골을 넣어서 기쁘고, 팀이 이겨서 기분 좋다. 감독님이 항상 골을 넣으면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겠나라고 말씀해주신다. 예전엔 슈팅을 때려도 하늘로 뻥뻥 차 개인적으로 화나고 열 받았지만 오늘 기회가 오면 차보자 했는데 운 좋게 들어가 기쁘다"며 시즌 첫 골의 기쁨을 표현했다.

조이뉴스24 수원=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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