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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조원희-에두 2골 합작… 상무에 2-0 승리


수원이 한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상무를 가뿐히 넘어섰다.

수원 삼성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2라운드 광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조원희와 에두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수원은 이번 승리로 15승2무5패, 승점 47점으로 리그 2위를 유지했다. 이날 부산을 1-0으로 이긴 성남(14승5무3패)은 승점 47점으로 수원과 같지만 골득실차에서 앞서 K리그 1위를 지켰다.

전반 초반 에두와 배기종 수원의 투톱이 위협적인 몸놀림으로 광주의 골문을 노렸지만, 수원 첫 골의 주인공은 조원희였다. 전반 9분 마토의 패스를 받은 조원희는 아크 중앙 먼 거리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공은 바운드되며 골키퍼 김용대의 겨드랑이 사이를 지나 골대로 들어갔다.

선제골을 허용하자 상무는 반격을 시작했다. 전반 12분 김명중의 헤딩슛, 17분 고창현의 왼발 슈팅은 이운재가 겨우 막아낼 만큼 매서웠고다. 19분 송한복의 왼발 슈팅은 골포스트를 맞춰 아쉬움을 남겼다.

상무의 폭풍이 지나가고 전반 중·후반으로 가면서 두 팀 모두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시소게임을 펼쳤다.

후반 들자 수원의 최성현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후반 3분 최성현은 날카로운 오른발 터닝슈팅을 시도했고, 8분엔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골대를 살짝 넘어가는 슈팅을 선보이기도 했다.

최성현의 활약에 기세를 잡은 수원은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역시 수원의 해결사는 에두였다. 에두는 후반 13분 최성현이 헤딩으로 떨어뜨린 공을 번개처럼 낚아챘고, 골키퍼마저 제치며 오른발로 여유 있게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수원은 후반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상무를 몰아부쳤고, 상무에 23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K리그 역대 최다 경기 연속 무승 기록의 불명예를 안겼다.

한편, 앞서 벌어진 제주와 대구의 경기는 호물로의 2골에 힘입어 제주가 3-2승리를 거뒀다.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인 포항과 경남의 경기에서는 포항이 4-3으로 승리했다. 성남은 이동국의 골로 부산을 1-0으로 꺾고 리그 1위를 굳게 지켰다.

조이뉴스24 수원=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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