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추태후' 채시라 "낙마사고 '노이즈 마케팅' 아니야"

KBS 새 대하사극 '천추태후'의 히로인 채시라가 드라마 촬영중 발생한 낙마 사고를 '노이즈 마케팅'으로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채시라는 지난 19일 충북 단양 군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천추태후'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낙마사고로 골반과 허리에 골절상을 입었다. 드라마 촬영 초기부터 제작진과 팬들에게 걱정 끼쳐드리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2주 정도면 나을 줄 알았는데 병원에서는 최소 6~8주는 쉬어야 한다고 했다"며 "촬영하면서 손이나 팔에 상처를 입는 경우는 부지기수"라고 했다.

'천추태후' 신창석 감독도 채시라의 낙마사고에 대해 "골절상을 입으면 최소한 6주는 꼼짝않고 있어야 하는데 (채시라씨는) 처음에는 2주만에 나오겠다고 했다"며 "진통제 맞고 촬영에 임하겠다는 의미인데 많이 고심했다. 병원에서는 8주는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해서 몸이 괜찮아지기를 기다렸다"고 했다.

신 감독은 "'노이즈 마케팅'은 신인들이나 하는 것 아닌가. 진통제 투혼까지 마다하지 않았던 채시라씨가 '노이즈 마케팅'을 할리 만무하다"며 "채시라씨와 같은 급은 ('노이즈 마케팅'이) 필요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채시라측은 지난 7월18일 낙마사고로 큰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에 알렸다. 하지만 당시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접근한 취재진들에게 채시라가 입원했다던 병원에 대해서는 끝내 입을 열지않았다.

이 때문에 당초 10월 방송예정이었던 '천추태후'에 대한 '노이즈 마케팅'으로 채시라의 부상 소식을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한편 KBS 새 대하사극 '천추태후'는 태조 왕건의 손녀딸인 천추태후(채시라 분)가 대(大) 고려라는 큰 이상을 품고, 강감찬 장군과 함께 거란의 침략에 맞서 싸워 무려 세 차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일화를 그린 드라마다.

첫 방송은 내년 1월 3일 이다.